예쁜 애 X 예쁜 애

19.당신, 저 좋아해요?

최수빈

혹시...기억이 돌아온거에요...?

김여주

...

김여주

네, 기억났어요. 전부.

최수빈

하하...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하나...

김여주

일단 하나만 먼저 물어볼게요

김여주

그 쓰레기 짓이라는거, 그리고 가져서는 안되는 마음이라는게

김여주

다 저와 관련된게...맞나요?

최범규

...

최범규

네, 맞아요

김여주

...하하

김여주

퇴원하자마자 참...날벼락이네

김여주

퇴근하는 길인거 같은데 미안하지만, 잠깐 얘기좀 하고 가실래요?

최범규

...그러죠

최수빈

그으...럼 전 먼저.....

최범규

어디가, 너도 와야지

최수빈

넵...

윤지현

어? 여주 벌써 왔ㄴ...

최수빈

하하...안녕하세요...?

김여주

지현아, 잠깐 얘기좀 할까?

윤지현

어....

윤지현

...그래

최수빈

하...역시 백수민 그XX를....!!

김여주

지...진정해요...!!

최수빈

아니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요?!

윤지현

하...미안해...

윤지현

네 일인데도 혼자 다 해결하려 한 것도, 너한테 한 행동들 전부 다...

김여주

야 됐어, 그때는 나도 말 심했다 미안해

최범규

...

최범규

여주씨 볼 면목이 없네요

김여주

그러면 하나만 더 확실히 합시다

김여주

당신, 저 좋아해요?

최범규

...

최범규

네

윤지현

...허

최수빈

헐...

최범규

걱정 마세요, 곧 관둘거니까

김여주

...그게 무슨 소리죠?

최범규

비록 백수민때문이라도 어떻게 보면 모든 일의 원흉인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제가

최범규

책임은 져야죠...

김여주

흠...

김여주

죄송하지만 그냥 그만두시는거 보고만 있지는 못하겠는데요?

윤지현

...뭐?

최범규

그게 무슨...

김여주

범규씨한테 붙은 백수민이 원흉인데 범규씨가 다 책임지는건 억울하잖아요

"잡아 족쳐야죠, 그 년"

최범규

하...

김여주

'제 말 다 이해하셨죠? 실수하시면 안돼요!!'

최범규

...

여주씨는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결국 내가 사장님때문에 본인한테 그런 짓을 했다는 걸 들었으면서도 그거에 대해 한 마디도 안했어...

아니면...나중에 시원하게 싸대기라도 한 대 치려고 하는건가...

최범규

그럼 맞아줘야지 뭐...

백수민

오빠!! 오빠가 나한테 따로 만나자고 하기도 하네? 히히

최범규

...앉아

백수민

힝...뭐야...왜 이렇게 딱딱하게 굴어 무섭게...

최범규

지금 애교가 나와?

백수민

...오빠 나한테 이러면 안될텐데?

백수민

내가 그랬잖아, 특별한 사이가 돼야 김여주가 무사할거라고.

최범규

...죽일 뻔한 것도 모자라서 뭘 더 하려고?

최범규

진짜 죽이기라도 할 속셈이야?

백수민

난 오빠만 가지면 된다니까?

그렇구나...

김여주

어디 한 번 죽여보던가 썅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