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저랑 사귈래요?
5. 좋아해, 사랑해 많이



전정국 / 19살
그래서 자세히 말해봐, 고백했다고??


김여주 / 19살
응... 그랬지.


전정국 / 19살
너 그 사람 진심으로 좋아해?


김여주 / 19살
응, 진심으로 좋아해. 잘생겼고 잘생겼고 멋져.


전정국 / 19살
얼빠였니?


김여주 / 19살
당근이징ㅎㅎ 잘생기면 다 좋아.


전정국 / 19살
그럼 나도...


김여주 / 19살
씁, 넌 친구야. 만약 내가 널 좋아했으면 고백했지 않았을까?


전정국 / 19살
그래..?


김여주 / 19살
근데 넌 내 남사친이잖아.


전정국 / 19살
그렇지.


김여주 / 19살
난 남사친이랑 연애 안해.


전정국 / 19살
그래... 이동수업이야, 가자. 종쳤다.


전정국 / 19살
그래서 그 남자랑 사귀는거야??


민윤지 / 27살
그래서 여주한테 고백 받았다고???


민윤기 / 27살
응...


민윤지 / 27살
미친놈. 같은 배에서 나왔지만 별로야.


민윤기 / 27살
거절했어. 지금 연애할 생각도 없고 여주라면 아직 학생이잖아.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


민윤지 / 27살
그렇긴 해. 나이 차이가 얼만데.


민윤기 / 27살
와줘서 고맙다. 일단 해결할건 해야지.


민윤지 / 27살
됐어. 내가 온건 어제 전화 온 태형이의 전화에 온거지.


민윤기 / 27살
태형이?? 여주 오빠?


민윤지 / 27살
둘이 알아?


민윤기 / 27살
어 이사온 날 짜장면 먹다가 친해졌지.


민윤지 / 27살
글쿠만 남자가 봐도 잘생겼지?


민윤기 / 27살
음.. 잘 모르겠네.


민윤지 / 27살
뭐야.. 나 갈게.


민윤기 / 27살
아빠가 너 사장실로 와라는데.


민윤지 / 27살
됐어. 다시는 안본다고 전해.


민윤기 / 27살
야 아빠가 좀...


민윤지 / 27살
그리고 다시는 여주한테 여지주지마. 어제 너한테 차이고 펑펑 울었다더라.


민윤기 / 27살
아...

윤지는 윤기에게 중간 손가락을 치켜세우곤 나갔다. 윤지가 나간후 윤기는 한숨을 쉬었다.


민윤기 / 27살
그럴꺼면 왜 계속 고백한다고 했냐...

어

어제

어젯밤


민윤기 / 27살
여주야, 왔어?


김여주 / 19살
넵!


민윤기 / 27살
그럼 다시 요리할까?

여주는 점점 채소를 일정한 크기로 이쁘게 잘랐다.


김여주 / 19살
와, 오빠 이거봐요. 잘했죠??


민윤기 / 27살
와, 엄청 잘했네. 많이 늘었다.


김여주 / 19살
음.. 오빠, 나 할말있는데...


민윤기 / 27살
어? 잠시만 불 좀 끄고.

된장찌개는 딱 맛있게 익었다.


민윤기 / 27살
할 말은 밥 다 먹고 할래?


김여주 / 19살
네?? 아 넵. 제가 밥 뜨는거 도와드릴게요.


민윤기 / 27살
그래줄래?

테이블 위에 이쁘게 수저를 놓고 밥을 펐다.


김여주 / 19살
와 너무 맛있겠다.


민윤기 / 27살
여주가 열심히 만들어서 그런가 너무 맛있다.


김여주 / 19살
그쳐? 나랑 결혼하면 맨날 맛있는거 먹을 수 있을텐데...


민윤기 / 27살
푸흡...


김여주 / 19살
앗 오빠 괜찮아요? 휴지 여기있어요.


민윤기 / 27살
고마워...


김여주 / 19살
많이 드세요.


민윤기 / 27살
너도.

침묵이 이어지는 중 여주가 침묵을 깼다.

여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까 샀던 사탕 반지를 가져왔다.


김여주 / 19살
제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금반지로 바꿔 드릴게요. 그리고 저랑 사겨요.


민윤기 / 27살
....


김여주 / 19살
오빠, 좋아해요. 아니 엄청 사랑해요.


민윤기 / 27살
여주야.. 나는.


김여주 / 19살
아아 나중에 답해줘요. 나 집에 갈게요.

여주는 현관문을 열었다.


민윤기 / 27살
잠시만 여주야, 지금 답해줄게.


김여주 / 19살
(두근두근..)


민윤기 / 27살
난 너 안좋아해. 난 연상 좋아해.


김여주 / 19살
오빠.. 아... 나 갈게요..


민윤기 / 27살
여주야, 잠시만.

윤기는 여주의 손에 사탕 반지를 쥐어줬다.


민윤기 / 27살
너 좋아하는 사람한테 줘.


김여주 / 19살
오빠는 끝까지 별로에요. 오늘이 내 인생에서 최악이에요.

여주는 손에 있던 사탕 반지를 거실로 던졌다.

사탕은 깨져서 산산조각이 났다. 그 사탕과 같이 우리의 사이도 산산이 부서졌다.


민윤기 / 27살
후..

윤기는 담배를 입에 물었다.


김여주 / 19살
오빠, 담배펴요??


민윤기 / 27살
왜 왔어?


김여주 / 19살
나 할 말있어요.


민윤기 / 27살
나 너 안좋아해.


김여주 / 19살
난 좋아해요. 오빠가 나 좋아할 수 있게 열심히 꼬실게요.


민윤기 / 27살
하... 너 상처만 받을거야.


김여주 / 19살
무뎌지겠죠, 뭐. 난 아직 젊어서 괜찮아요. 넘어져도 일어날 회복탄력성이 있거든요.


민윤기 / 27살
그래도...


김여주 / 19살
그럼 첫만남부터 시작해죠.


김여주 / 19살
아저씨, 나랑 연애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