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마침표
32





전정국
맛있게 잘 먹겠습니당.

김여주
탕수육도 먹어. 오빠 먹으라고 시켰으니까.


전정국
ㅋㅋㅋㅋㅋ 알았어.


전정국
너 개강까지 얼마나 남았지?

김여주
열흘 정도.

김여주
와, 나 이제 진짜 대학생.

김여주
맞다. 오빠 이번년도에는 담임 아니라며.


전정국
응, 다행이야.


전정국
사실 작년에 너무 힘들었어.

김여주
ㅋㅋㅋㅋㅋ 첫 발령이 고3 담임이니...


전정국
그래도 다행이였지.


전정국
하필 내가 서나고 3학년 1반 담임으로 와서,



전정국
너 다시 만날 수 있었잖아.


김여주
......?



전정국
...? 왜, 왜 그런 표정으로 봐.

김여주
이상해서.


전정국
뭐가 이상한데.

김여주
그냥 이상해. 오늘따라 유독 다정하고.


전정국
나 원래 너한테는 다정했던 것 같은데.


전정국
내가 너한테 까칠 했던 적이 있었나...?

김여주
됐어.

김여주
오빠 말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해!

김여주
나 착각하고 오해하니까.


전정국
싫어.


전정국
오해 하던가 말던가.

김여주
......?


띵동-


철컥-


김여주
야, 공부하라니까 왜 와.


김태형
쉬는 겸 들린 거야.


김태형
너희 집 우리 집이랑도 가깝잖아.



전정국
어, 태형이 왔구나.


김태형
네ㅎ 오늘 얘가 완전 부려먹었죠?


전정국
응. 덕분에 팔이 빠지겠다.


김태형
ㅋㅋㅋㅋㅋ화이팅이에요, 쌤.


전정국
쌤은 무슨... 형이라고 불러 이제.


김태형
형이요?? 형???


김태형
진짜 어색한데ㅋㅋㅋㅋ

김여주
야! 어딜 수다 떨고 앉아있어.

김여주
오빠. 얘 재수생이야.

김여주
나랑 같은 대학교 다녀야 하거든?

김여주
야, 김태형. 빨리 가서 공부해.


김태형
와,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하네.


김태형
간다 가. 치사해서...

김여주
다~ 널 위한 말이야.



전정국
저, 태형아. 내가 데려다줄게.


김태형
괜찮아요ㅋㅋㅋ 이 앞이에요.


전정국
아니야. 오늘은 내가 꼭!!! 데려다줘야겠어.


김태형
ㅎ 알겠어요. 같이 가요!


김여주
뭐야 둘이...



전정국
편의점에서 뭐 사줄까?


전정국
먹고 싶은 거 있어?


김태형
음. 그러면 전 커피요.


전정국
오. 이제 커피도 먹을 줄 알아?


전정국
다 컸네ㅋㅋㅋㅋㅋ


김태형
저 커피는 중딩때부터 먹었는데요ㅋㅋㅋㅋ


전정국
잠시만 기다려, 사가지고 올게.





김태형
쌤, 하실 말씀 있죠?


김태형
뭔데요? 완전 궁금한데.



전정국
이야. 눈치 백단이네.


김태형
그런 소리 자주 들어요ㅋㅋㅋㅋ



전정국
......


전정국
태형아.


전정국
작년에 여기서 내가 너한테 한 말 기억 나?


김태형
작년에요?


김태형
제가 머리가 나빠서ㅋㅋㅋㅋㅋ


김태형
죄송해요, 무슨 말씀 하셨었어요?


전정국
왜... 편의점에서 우리 만났잖아.


전정국
학교에서 되게 먼 동네였는데 같은 동네 살아서 신기하다고, 그랬었는데.



김태형
...아. 기억 났어요.


김태형
그때 하신 말씀...


전정국
여주 절대 좋아할 일 없다는 말,



전정국
못지켜서 미안해.



김태형
...네...?



전정국
나 여주 좋아해.


전정국
너무 좋아서 하루라도 빨리 내 마음 전하고 싶어.


김태형
...아니...


김태형
쌤...


김태형
아... 제발...


김태형
쌤이 고백해버리면 내가 겨우겨우 버텨왔던


김태형
6년은 도대체...


김태형
제발 그러지마요... 아, 제발. 하아...


태형이는 내 옷깃을 잡고 파르르 떨며 울었다.

덜덜 떨리는 태형이의 손을 그저 잡아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정말 바라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미치도록 기피하고 싶어하는 일이 된다는 것이, 그 누군가가 내게 참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이 야속할 뿐이었다.

태형이는 진정하더니 일어나 한 글자 한 글자 꼭꼭 눌러 말했다. 누가 듣기에도 진심이 가득 담긴 말이었다.



김태형
형.


김태형
여주한테 잘해주세요.


김태형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게요.


김태형
그래야 제가 덜 억울 할 것 같아요.


전정국
....응.


김태형
형이라고 불러도 되는 거죠?


김태형
이제 제 친구 남자친구니까.


전정국
...아직 고백도 안했어.


김태형
1년 동안 형만 보던 사람이에요.


김태형
그렇게 말렸는데도 형만 봤어요, 오로지 형만.


전정국
......


전정국
미안하다.


김태형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마세요.


김태형
미안한 상황 전혀 아니니까.


김태형
사람 감정이라는 게 원래 다 어쩔 수 없는거에요.



김태형
...형도, 어쩔 수 없었던 거겠죠?



전정국
......응.




🥳 시험이 끝났어요 🙌🏻

마지막 시험 잘 마무리 한 것 같아요👏🏻 잠깐의 시간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그 사이 구독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태형파가 정국파보다 확실히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암튼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야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남주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

새작을 쓸 생각인데 여러분은

1. 서툴고 순딩순딩+연애 잘 모름, 못함.

2. 능수능란, 연애 고수+오빠미

1번 2번중 어떤 남주가 더 좋으신지요?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