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만났다 【 세계관 】
- 마지막화💧 - 비 오는 날 만났다



여주
.......

예고도 없던 비가 떨어진다


승관
어떡해.. 비오네....


승관
괜찮아?


여주
응....

여주의 손을 잡고서 하늘을 바라보던 승관의 표정은 울상이였다.


승관
우산 안 가지고 왔는데...


시현
어, 여주야아~ 안 가고 뭐해?


승관
아, 최시현. 어쩌피 너가 말해도 못들어


여주
응? 시현이?


시현
헉.. 맞아, 여주 필이였지...


여주
응?...


승관
아니야 필요 없는 말이야 여주야


시현
허.....


시현
그나저나 왜 안 가고 있어?


승관
....우산이 없거든.


시현
아아...


석민
내꺼 쓸래?


승관
?너가 왜 우리한테 우산을 빌려줘?


석민
??챙겨줘도 뭐라하네?


순영
부승관~ 이석민한테 받을 필요 없어 ~~


석민
?


순영
내가 전에 학교에만 우산 4개나 놔두고 갔어!


지훈
자랑이다.


지훈
어쩐지 우산이 없더라.


순영
흐ㅎ흫 미안해 지훈아


승관
뭔 4개나...


순영
자 받아


순영
내일 꼭 줘


승관
아... 고맙다


승관
근데 하나만 줘도 될 거 같아


순영
??왜

순영에게서 우산을 하나 가져간 승관이 우산을 펴들고는 여주의 어깨에 팔을 감았다


승관
여주랑 붙어서 갈거거든


시현
엄마야


석민
으악 왜저래


순영
으..... 알아서 하세여.........


승관
가자 여주야


여주
으응....


승관
너네도 잘 들어가라


승관
우산 고맙고


순영
아.. 예예.....


지훈
쟤넨 우산 하나 쓰고 가?


지훈
여분 더 있는데 왜?


순영
아... 누가 하나만 쓴다고 하네....?


지훈
보나마나 부승관이겠네 뭐.


순영
...ㅋㅋㅋㅋㅋ어엉


지훈
추워. 빨리 가자


순영
헐, 알았어.. 우리 훈이 추우면 안되지ㅠㅠ


지훈
더 붙고


순영
우리도 우산 하나 쓰고 가?


지훈
....어.


순영
헐.... 지훈아.....


석민
으악... 쟤넨 또 왜저래....


시현
필이니까.. 뭐 무서운 거 아니야?


석민
헐 그런가... 옆에 소울메이트 없으면 어쨌든 다 조용할 테니까


석민
그런데.. 저렇게 가깝게....?


시현
몰라.. 일반인인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겠니


시현
아무튼 빨리 가자


시현
우동 먹으러 가야지


석민
아 맞아


석민
가자, 가자!!


시현
어 야 ㅋㅋㅋ 뛰지마ㅋㅋㅋㅋ

-



승관
이렇게 있으니까


승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생각난다


여주
아.....


여주
그러게...ㅎㅎ


승관
솔직히 말하면 그땐...


승관
비 맞고 서있던 널


승관
이상하다고만 생각했어


승관
그리고..


승관
그런 너한테 달려갔던 나도


승관
' 저기요....! '

뭐지?


여주
' ....네? '

나도 모르게 달려왔어


승관
' 괜찮으세요..? '

이 이상한 기분은 뭐지..?


승관
뭔가.. 챙겨줘야 할 것 같고...

자꾸 끌리는 이 기분을


승관
내가 곁에 있어줘야 할 것 같은...

넌 아마 모를거야


승관
그런 기분이었어


여주
.....


승관
보건실에서...


승관
너가 필이라고 하고


승관
난 알았다고 했는데


승관
사실.. 거짓말이였어.


승관
근데 그렇게 믿고 싶었나봐


승관
....누구랑 다르게


승관
넌 다른 느낌이였어


승관
물론... 그.. 누구 때문에 좀... 꺼림직한 건 물론 있었는데...


승관
같이 지내다 보니까...


승관
진짜고, 진심이고....


승관
넌 그런 애가 아니라는 걸 느꼈어


여주
.......


승관
아... 진짜....


승관
왜 또 울고 그래 여주야.. 마음 아파지게


여주
안, 울어....


승관
안 울기는? 누가봐도 울고 있는데??


여주
안 운다니..까....

승관은 여주에게 우산을 넘겨주고는 양손으로 얼굴을 잡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승관
.....

아.. 어떡하지


승관
여주야

너무 사랑스럽다


승관
뽀뽀해도 돼?


석민
여어~!! 너네 안 가고 뭐하냐 ~!!!


승관
엄마 씨 진짜 깜짝이야!!!


석민
우산 하나 아래에서 둘이 뭐하는 걸까~~~?


승관
너, 너! 안 가고 뭐해!!!


석민
최시현 화장실 다녀옴~~


시현
아오 그걸 말하냐 이 자식아


석민
흐헝ㅠㅋㅋ


석민
헐.. 여주 울어...!


시현
뭣...?!


승관
야야야, 뭐야.. 너네 갈길 가..!!!


시현
...흐음


시현
오케이, 가자 빨리 이석민!!


석민
?왜애애


시현
아 눈치없는 자식아, 빨리 오라고!


석민
아.. 알았어어....

지나가는 석민과 시현을 보던 승관이 시무룩한 표정을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승관
.....후


승관
아 놀래라.. 진짜....


승관
분위기 다 망치고.. 뭐야아....


여주
......


승관
아....


승관
그, 여주야... 음......


승관
아깐 그냥 못들은 걸ㄹ,

말을 하지 않고 얼굴만 붉히던 여주가 우산을 떨어뜨리고는 승관의 넥카라를 자신의 잡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여주의 입술과 승관의 입술이 맞닿았다가 떨어지고 둘의 얼굴은 붉은 동백꽃색을 띄웠다


승관
.....


여주
.......


여주
좋아해


여주
많이 좋아해 승관아


승관
......


승관
나도

나도 여주야

-



승관
아.. 어떡해..ㅋㅋㅋㅋ


승관
그때랑 똑같잖아..ㅋㅋㅋㅋㅋㅋ


여주
' 빨리....씻어,, '


승관
' 으응...? '


여주
' 빨리 씻으라구....! '


승관
' 어어 그치만...? '


여주
' 감기..걸려..... '


승관
' 그게 문제가 아니라... '


여주
' 빨리....! '


승관
감기 걸린다고ㅋㅋㅋㅋ


승관
엄청 씻으라고 뭐라 해서..


승관
그러다가...


승관
다이어리도 발견하고....


여주
.....


승관
씁.... 아 이건 꺼내면 안되는 거였던 거 같은데...


승관
미안....


여주
아니야



여주
이젠 괜찮아


승관
.....


승관
거짓말


승관
아직 속 깊은 곳은...


승관
남아 있잖아


여주
.....

여주가 자신을 보고 있던 승관에게 다가가 허리에 팔을 두르고 안겼다


여주
너가 있으니까... 다 괜찮아....


승관
.....

그런 여주의 이마에 입을 맞춘 승관이 미소를 지었다


승관
다행이다


승관
그리고.. 다 젖었...으니까.....


승관
빨리... 씻어....


여주
아... 그렇네.....


여주
먼저...


승관
여주 먼저 씻어


승관
예전엔 내가 먼저 씻었었으니까..


승관
응? 알겠지?


여주
....알았어..ㅎㅎ


여주
근데 너 여벌 옷 없는데 어떡해...


승관
다시 교복 입지 뭐


여주
젖어있잖아..


승관
그럼 벗고 있을까?


여주
으아, 그건 더 안 돼....!


여주
말도 안 되는 소리...!!


승관
ㅋㅋㅋㅋㅋ알았어ㅋㅋ 빨리 씻어, 진짜 감기 걸리겠다


여주
.....으응,,

-



여주
......


승관
으...으음.....

어....


승관
언제 잠들었지....

어느새 젖어있던 교복과 머리는 말라있었고

앞에서는 여주가 엎드려 자고 있었다


승관
......

자고있는 여주의 앞머리를 매만지던 승관이 여주가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들어 안고서는 여주의 방으로 향했다


승관
읏, 차....

여주를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혀놓고 시계를 확인하니 오후 1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였다.


승관
오늘 자기는 글렀다....

여주를 바라보던 승관이 살며시 미소를 띄웠다.


승관
......

있지, 여주야.

생각해 봤는데

난 너랑 만나서 느낀 것들은

대부분 처음인 것 같아

그런거 있잖아?

사랑,


순영
" 지훈아! "

질투,


서애
" 너가 뭔데..? "

복수,


시현
" 어쩌피 아무 감정 없었어 "

슬픔,


여주
" 괜찮아 "

양보,


지민
" 아직.. 좀 힘든 것 같아 "

믿음,


지훈
" ....뭐래 "

든든함,


석민
" 야! 너 건들지 마라!? "

변화


승관
" 이젠 끝이니까 "

이런 모든 것들이

너와 함께여서

가능했던 거 같아


승관
......

사랑하는 너를 위해 울고 웃던 날 , 또 순수하게 질투도 했던 날

이 모든 감정들이

이젠 내 전부가 되어버렸어

나 이젠 다른 사람은

보지도 못하겠어


승관
여주야,


여주
.....

잠을 깬 여주를 잠시 바라보던 승관이 어느새 엉망이 된 여주의 앞머리를 승관이 웃으며 넘겨주었다


승관
일어났어?


여주
으응....

방금 일어나 비몽사몽한 여주를 향해 승관이 말을 걸었다


승관
오늘 밤은 그냥 샐까?


여주
.....


여주
10시네....


승관
응. 근데 혹시 졸리면 더 자


여주
안 졸려...


승관
얼굴이랑 말이 너무 안 맞는 거 같은데?


여주
트하ㅎ....


여주
아니야.. 진짜 안 졸려...ㅎㅎ


승관
ㅎㅎ그래?


여주
웅....

자신을 어여쁘게 바라보며 침대에 걸쳐있던 승관을 여주가 끌어안았다


승관
뭐야 갑자기..ㅋㅋㅋ


여주
좋아서....

여주의 대답에 귀가 붉어진 승관이 여주를 더 꽉 끌어 안고 대답했다


승관
나도....


승관
나도 좋아해,

여주야

-


- 에필로그

학생들
야! 너네 어제 운동장에서 키스 했다며!?


승관
응...????


여주
..무..무머멈....뭐...!?

학생들
쌤들 다 아시던데? / 사람 없어도 그렇지 야 너무했다ㅋㅋㅋ


석민
맞~아! 너네가 너무했네


여주
아.. 아니....그으......


승관
야 하지마아!!

얼굴이 붉어지고 어쩔줄 몰라하는 여주를 뒤에서 감싸 안은 승관이 말을 이어갔다


승관
부러우면 너네도 하든가~~


시현
으악 왜저래


승관
솔직히 여기서 부러운 사람 몇명 있잖아! 다 알아!

학생들
으 부승관 오늘 뭐 잘못 먹었냐? / 무시해 무시해


승관
이지훈! 눈 마주쳤다!!


승관
부럽냐?


지훈
미친.. 뭔.... 아니야!!


순영
헐.. 훈아... 그렇게 부정을 해버리면....


지훈
....아니 싫다는 게 아니고, 운동장에ㅅ


석민
너네도 했구나?

학생들
와 이 자식들 뭐냐 / 배신감 어쩔 / 아이고 배아프다! 됐냐?? 이래야 속 편하냐????


순영
아닠ㅋㅋㅋㅋㅋㅋ


순영
왜 갑자기 우리한테 그러실까..


순영
그치만 어떡하나


순영
우리는 재미 없을 걸~?

다들 무슨 소리냐는 표정을 지었고 그런 학생들의 반응에 순영은 빙그르 웃으며 지훈의 볼에 입을 맞췄다


순영
난 앞에서 완전 가능하거든

학생들
꺄아악!! 뭐야!!ㅋㅋㅋㅋ / 대박..ㅋㅋㅋㅋㅋ / 아 맞아.. 쟨 저런 애였지....

학생들
지훈이 표정이... / 좋아하는데? / 헐!! 지훈이 저런 표정 처음이얔ㅋㅋㅋㅋ


지훈
야이씨... 너 누가! 말했지!! 말하고 하라고!!


석민
올~ 결론은 좋다는 거?


지훈
아 시끄러...!!


시현
그래서 여주랑 부승관. 너네 둘이 같이 지각 한 이유는?


승관
뭐야 왜 또 갑자기 우리한테 그래


시현
너네가 따끈~따끈하니 설레거든


승관
저기요 따끈따끈한 건 님들이거든요?


시현
우린 뭐 설렐게 뭐 있냐


시현
너네가 더 재밌지ㅋㅋㅋㅋㅋ


석민
헐 최시현! 너, 나 안 설레? 벌써!!?


시현
응

학생들
뭐임ㅋㅋㅋㅋㅋ / 벌써 깨지냐?


시현
아니 뭐.. 깨지는 건 아니고..ㅋㅋ


시현
아무튼! 지각 이유가 뭐냐니깐!?


시현
어제 뭔 일 있었냐고, 어어!?


시현
뭐했어!! 뭐했냐구!!!


승관
....그건...


승관
비밀이야!!

승관은 빼액 소리를 지르고는 그대로 여주의 손을 잡고 교실 밖으로 달려나갔다


시현
헐.. 야!! 너네 어제 뭐했어!!!!


시현
야!! 딱 기다려!!!! 부승관!!!!!!


석민
야야, 최시현..! 같이가!!


지훈
시끄러워....


순영
ㅎㅎㅎ


지훈
넌 왜 또 그렇게 웃냐


순영
그냥ㅎㅎㅎ


지훈
......어이없어


순영
그게 내 매력이잖아


지훈
.....그거 또 써먹지 마라.


순영
좋으면서ㅎㅎ


지훈
어휴.....

그냥 모든 날이 무서울 뿐이였어

지옥 같았지

근데 이상한게 있잖아?

너를 만난 이후

처음으로 세상의 색이 보였어

너를 만난 이후

비 오는 날이 무섭지 않았어

너의 그 목소리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줬거든

-


-


- 비 오는 날 만났다 END

( 다음화는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 못했던 이야기 싹 다 풀고ㄱ... )

( 진상짓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