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 Best Of Me
58. 똑같은 꿈
진여주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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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숲속안에 있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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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여주
어째 어디서 많이 본 숲속인것같은데...?
나레이션
여주는 두리번거리며 숲속안을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나레이션
부시럭 부시럭
나레이션
어디선가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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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니...
진여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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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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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깨발랄한 토끼를 보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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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꿨던 꿈속안인게 분명했다
진여주
그래..정국오빠 닮은 저 토끼...이제야 기억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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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물끄러미 토끼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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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도 그런 여주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스윽 여주를 바라보다...
진여주
뭐...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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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괴상한 표정을 지으며 여주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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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이표정이 생각나는건 기분탓이겠지...
진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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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해괴한 표정을 지은채로 여주에게 다가왔다
진여주
엥...왠일이래...그땐 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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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그런 토끼를 보며 또다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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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여주앞에서 귀를 쫑긋거리다...여주의 발목을 잡았다
진여주
몬데...안아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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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고개를 끄덕이는 토끼
진여주
아니 이자식...알아듣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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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토끼를 안아들어올리며 놀란듯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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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여주를 빤히 바라보다...
토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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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다
진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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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잘못들었나 생각하며 도리도리 고개저었다
토끼
부정하지마라 나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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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또다시 입을 열자..
진여주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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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그자리에서 굳어버렸다
토끼
아...진짜 인간주제에 잘도놀라네 말하는토끼 첨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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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말하는 토끼의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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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건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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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침칵투 할 기세의 토끼에 어벙벙해진 여주가 입을 열었다
진여주
아니...아니...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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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어버버하자 답답했는지...
토끼
꿈아니라고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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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앞발로 여주의 볼을 딱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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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싸다구에 그제야 정신차린듯 보이는 여주
진여주
.....아니 근데 이토깽이 색히가 누구보고 멍청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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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빡친듯 토끼를 바라보며 말하자 토끼는...
토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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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싹바가지없는 말을 내뱉었다
진여주
야이씨!!! 너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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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토끼에게 농락당한다는걸 느낀건지 짜증을 내며 소리쳤다
토끼
....미친....성깔 드럽게 나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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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이런 여주를 보며 도리도리 고개를 저으며 폴짝 내려갔다
진여주
뭐라고 씨부렸냐 토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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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표정이 살벌하게 변하며 천천히 토끼의 두귀를 잡아올렸다
토끼
야이씨...!! 내려놔!! 못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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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버둥대며 여주에게 외쳤다
진여주
...못...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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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충격 받은듯 조용히 못난이라는 말을 중얼거리더니...
진여주
....너 이색히 이자리에서 토끼구이 해버리기전에 입닥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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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벌한 말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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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에 흠칫 하는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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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상황파악이 됬나보다
토끼
큼...!! 넌 근데 또왜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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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화제전환을 하며 외쳤다
진여주
? 너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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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토끼
토끼
너 저번에도 여기 왔다 사라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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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말에 당황한 여주
진여주
...헐 너그때 그토끼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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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말에 이제 알았냐는 표정의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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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진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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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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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처럼
진여주
...아 또 어두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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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짜증스러운듯 외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토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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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여주를 부른다
진여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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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안보이는 눈을 깜박거리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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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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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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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앞에서 하얀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진여주
뭐...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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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토끼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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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여주의 품안에서 빠져나오며 말했다
진여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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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당황한 표정으로 토끼를 바라보자...
토끼
안들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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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가 여주의 바지를 문채 빛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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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
....살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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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진여주
잠시만...이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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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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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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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렸다
진여주
태형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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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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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토끼가 입을 열었다
토끼
...너 아직 살아있나보네...얼른가...빛없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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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여주
진여주
고맙다 토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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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눈물을 닦고 토끼에게 살며시 웃으며 말하자...
토끼
...그래 여긴 더 있다와라...천천히 기다릴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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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알수없는 말을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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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미소를 지으며 빛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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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도 없이 빛과 함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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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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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토끼
토끼
이제 그만 나와...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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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하는 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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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여성이 나타났다
???
....끅...우리딸 잘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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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뒤에서 부시럭 거리며 중년의 남성이 훌쩍이며 나타났다
???
....진짜로 많이 컸네 우리 딸...남자친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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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스르륵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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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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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정체는 바로 여주의 엄마였던것이고, 또한 여주의 아빠도 여주의 엄마와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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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주엄마
꼭...다시 만나자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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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미소짓는 여주의 엄마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주아빠
...많이 보고싶지만...최대한 더 늦게오거라 여진아....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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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아빠도 미소를 지으며 여주엄마의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나직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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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은 한참동안이나 그자리에 서있었다
나레이션
먼 훗날, 딸들과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