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12시간 [시즌1]
ep.31 - 이미 엎질러진 물


예체능반 담임
조용 조용!

예체능반 담임
왜이렇게 반이 어수선해!

예체능반 담임
거기 빈자리 누구야

-권순영이요ㅋㅋ

예체능반 담임
권순영? 가방은 있는데 어디간거야

-쨌어요 찔려서인지ㅋㅋ


서명호
야


문준휘
참아 서명호

예체능반 담임
뭐?

예체능반 담임
이일에 관련됐다고 자발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나와

예체능반 담임
나와!

예체능반 담임
아 김선생님

문과반 담임
너희도 가서 앉아

문과반 담임
최선생님은 수업 들어가보세요

문과반 담임
제가 상담 해볼게요

예체능반 담임
내 부탁드립니다

탁탁

문과반 담임
지훈이와 순영이는 안 온거니?


부승관
네...


서명호
권순영도?


이석민
어..뛰쳐나가서 뒤따라갔는데 놓쳤어

문과반 담임
조용히하고

문과반 담임
너네가 먼저 말해봐

문과반 담임
순영이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돈다는게 사실이니?

-네...

문과반 담임
넌 그걸 직접 보고 말하는거니?

-아니요...친구들한테서 들은거예요...

문과반 담임
네가 보기엔 확실한것같니

-..아니요

문과반 담임
그걸 알면서도 친구에게 곤란한 얘기를 하고다녔다고?

문과반 담임
나이가 몇살인데 그거하나 파악하지못하고 싸움을버려?

문과반 담임
넌 가서 애들자습 시키고 화장실청소해라

-..네

문과반 담임
너희는 예체능반 아이들이지?

문과반 담임
순영이 지훈이 친구고


문준휘
네

문과반 담임
이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건 너희도 믿고있지?


서명호
네 권순영..그럴 애 아니에요


부승관
맞아요 쌤! 걔가 얼마나 착해빠졌는데요


이석민
지훈이랑 특히 더 친한걸요...

문과반 담임
그래그래 알고있다 그러니 학교에서 직접 캐스팅해왔지


부승관
예? 운동 잘해서 데려온거 아니었어요?

문과반 담임
대회에 한번 안나간 아이인데 어떻게 실력을 알고 데려왔겠니

문과반 담임
전에 길가에서 교장선생님 손녀가 길을일었는데

문과반 담임
순영이가 그아이를 몇시간동안 봐줬다고 하더구나.

문과반 담임
그러다 우연히 체육관에 가는걸 보고 운동하는아이인가해서 데려온거지


부승관
어쩐지...대회 경력이 없는데 어떻게 왔나했어

문과반 담임
그래 이일은 선생님들이랑 당사자아이들이 처리할테니까

문과반 담임
너희는 걱정말고 순영이 위로해주고

문과반 담임
얼른 수업하러 가자


부승관
넹


이석민
넹


권순영
...

철컹


권순영
..권순영


이지훈
..


권순영
네가 무슨생각하고 있을지 대충은 알겠는데...


권순영
오해야 나는 그런 소문 낸 적 없어


이지훈
그거 때문이었지


권순영
어?


이지훈
나 피하고 싫어하고 화내고


권순영
...


이지훈
난 애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던 그소문을 누가 냈던 상관없어


이지훈
그런데


이지훈
그런 거짓을 믿고 네가 나한테 그렇게 대한 네가


이지훈
한심하고 억울해

쾅-


권순영
...

05:58 PM
째깍

05:59 PM
째깍

06:00 PM
째깍

❝서로의 12시간을 공유하는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는것에 이유가있다면❞

❝묻고싶다, 알고싶다❞

❝이미 엎질러진 물❞

❝다시 담을 순 없어도❞

❝닦아내고싶다❞

❝컵이 비게 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