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민윤기



김여주
오빠


민윤기
응?


김여주
사실 잘모르겠어


민윤기
뭐를


김여주
내가 오빠를 믿어도 될지


김여주
나는 오빠한테 비밀이 없는데 오빤 항상 비밀을 만들고 숨기려고 하잖아


김여주
항상 나는 때가 되면 알려주겠지 하면서 기다렸어


김여주
근데 더이상 못기다릴 것 같아


민윤기
여주야 미안해 내가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한것같아


민윤기
이제라도 말해줄게 그동안 숨겨왔던거


민윤기
여주야 그때 기억하지?


민윤기
전남친 그 아이가 죽었을때


민윤기
힘든거 알아 근데 그냥 한번만 들어주면 좋겠어 그 아이 얘기는 내 얘기니까


민윤기
그 아이가 차에 치이던 순간 넌 엄청 놀랐겠지 나도 너무 놀라고 무서웠거든


민윤기
무엇보다도 널 다시 못보게될까봐


민윤기
그게 너무 두려웠어


민윤기
하고싶은말은 많은데 그 말을 하기엔 내게 남은 시간이 너무 적었지


민윤기
드라마나 영화보면 할말 다하고 죽던데 현실은 아니더라고


민윤기
머리에는 온갖생각이 돌아다니는데 널보니까 이 말밖에 생각이 안나더라


민윤기
사랑해


민윤기
한번만이라도 널 다시 마주하고 또 얘기하고싶다고


민윤기
그리고 그날 정말 예쁜 보름달이 떴었어


민윤기
미친소리 같을 수도 있지만 달이 내 간절함을 느꼈는지


민윤기
루나라는 여자가 나에게 모래시계를 하나주고 널 만나게 해줬어


민윤기
보름달이 뜨는날에 널 보러갈 수있었는데 그때마다 시간이 줄어들어


민윤기
그 모래시계의 시간이 다 흐르면 난 더이상 널 만날수없게돼


민윤기
그리고 그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


김여주
그럼 오빠가 남친이라는거죠?


김여주
왜 진작 말안했어요


민윤기
날 미친사람으로 생각할까봐


민윤기
그리고 지금은 민윤기니까 전남친 말고 민윤기로서 너한테 사랑받고싶었어


김여주
...


김여주
시간 얼마안남았다면서


김여주
놀러가자


김여주
빨리 추억 만들어야지

지나가던자까
이제부터 꽁냥꽁냥 시작입니다

지나가던자까
히히 거의 한달 만이네요

지나가던자까
다음에 또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