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먼저 죽어서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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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밥부터 먹자

신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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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대충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 시켰어

신여주

?? 스테이크를 간단히 먹는다고??? 너 부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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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난 놀라서 물어봤는데

박지민의 표정이 썩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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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오늘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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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석진 싫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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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왜 오늘은 잘생겼다고 하고 대꾸도 해주는데

아.. 그런 것까지는 알지 못했다

내가 그렇게 이상했나 평소 나는 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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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신여주 너 어디 아픈 거야? 그러면 오늘은 이만 집 가

신여주

아니야..그런 거 아니야

신여주

나 김석진 씨 안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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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좋다는 거야?

버럭 화를 내는 너에 나는 겁을 먹었다

꽤나 큰 소리여서 고급진 레스토랑에 앉은 사람들의 눈길을 받았다

신여주

그런 뜻이 아니잖아요 앉아

박지민은 날 노려보더니 이내 다시 자리에 앉는다

그리곤 물을 벌컥벌컥 들여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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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물컵을 깨질 듯이 내려놓고

턱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손바닥으로 닦아낸다

아 섹시하다

신여주

아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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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뭐냐

신여주

아니 그게

속마음이 말로 튀어나왔다

쪽팔려 뭐라고 변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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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프흐

피식하고 웃는 박지민

이내 얼굴을 다시 굳혔지만 분명 웃었다

신여주

아 진짜 그런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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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았어알았어

신여주

으으...그런데 오늘 나 많이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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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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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석진 보고 잘생겼다고 하면 말 다 한 거지

신여주

잘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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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스토커 같은 자식이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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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 저 녀석은 뒷담을 많이 까나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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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누가 봐도 질투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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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당신도 저랑 사귈 때 질투 많이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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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지금도 해 방법이 달라졌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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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지금은 그냥 눈에 거슬리면 죽여버리시면서

신여주

으아 참견 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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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라고?

신여주

어..~맛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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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음 진짜 맛있네요

신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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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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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다들 왜 그러세요 식사마저 하시죠

너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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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질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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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이 정도면 맛있는데요

저 분들도

뭔데 자연스럽게 먹는 거야!!?

신여주

아 저.. 그거 제가 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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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아 포크? 괜찮아 간접 키스라고 생각하지

신여주

예??!!! 무슨 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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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작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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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데이트 중이신 거 모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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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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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그래서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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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는 이런 거 안 좋아하거든요 ㅎ

어떻게 알았지

여기선 잘 먹었는지 몰라도 난 소고기를 잘 안 먹는다

그래서 깨작깨작 먹고 있었는데

...분명 스토커 같은 사람이라면

3018년인 여기서의 내 취향 정도는 알 텐데

어떻게 내 전생 취향을 알고 있지? 우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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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뭔 소리하십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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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가요 여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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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는 저랑 어릴 적부터 친한 얩니다 제가 더 잘 안다고요

무시하고 내 손목을 잡고 나가는 석진

신여주

아아 왜 이러세요..

신여주

아 왜 이러시냐고요!

내가 손목을 빼려고 하자

더 세게 잡는다

신여주

아 피 안 통한다고요

그제서야 풀어주는 김석진

손에 멍이 들 것 같아 보인다

신여주

뭐 하시는 겁니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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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난 널 지켜주려고 그런 거야

신여주

이게 지켜주는 걸로 보여요? 당신이 뭔데... 뭔데!!!

신여주

하..점심시간 끝나가네요 전 들어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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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여주야 너는 너무 예뻐

신여주

듣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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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주는 원래 이런 말 좋아했는데

신여주

??!!!

신여주

어..어떻게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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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가? ㅎ

방긋방긋 웃으며 말하는 김석진

전생에 내 이름은 여주였다

성은 여, 이름은 주

사실 부모가 없어 내 이름은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주라고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3018년..

저 사람이 날 알 수가 없는데

그냥 우연인 걸까

소름 돋고 무섭다

혹시...

저 사람인가

날 죽인 사람

어쩌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 널 지키기 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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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 널 지키기 위해서야 "

단지 우연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