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Ep.64 - 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김석진
야 우리 이제 술 자리 끝내자, 벌써 10시 반이 다 되어간다.


김석진
우리 너무 오래 모여 있었어ㅋㅋㅋㅋ


전정국
그러게요;;ㅋㅋㅋㅋ


박지민
이젠 끝내고 들어가요, 하 몇시간째 노는 것도 힘들어.


김석진
거의 얘네 둘만 신났지.


전정국
엄청 마시더라니… 또 취했네…


임여주
후우…


신지효
야 그래서~ 노래방은 안 가아??


임여주
ㅋ킄ㅋ 가쟈가쟈


김석진
가긴 뭘 가.


전정국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


박지민
ㅋㅋㅋㅋㅋ


박지민
야야 일어나, 일어나.


신지효
으억.. 야.. 머리 어지러워..

지효는 지민이 어깨에 자기도 모르게 기댔다.


김석진
찌풀 ) 하…

석진이는 지효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더 지효 팔을 잡고 확 당기며 말했다.


김석진
아 좀..! 아무한테나 그런 짓 하지마.


신지효
아 왜그래 징짜..!! 머리가 어지러워서 잠깐 기댄거 가지고…


전정국
흔들 흔들 ) 누나, 누나 괜찮아? 정신 좀 차려봐.


임여주
어우.. 정국아 흔들지 마…


전정국
많이 힘들어?


박지민
…


박지민
얼른 일어나자, 바깥 공기라도 좀 맞아야 정신 들겠다. 둘 다.


임여주
어 그래야겠다…


임여주
벌떡 )

휘청 )


박지민
여주ㅇ…

덥석 )

정국이가 여주의 팔을 잡고 당겨 품에 안았다.


박지민
…


전정국
누나 괜찮아? 응?


임여주
어어 괜찮아… 정신이 점점 돌아오고 있어.


임여주
어우.. 바람 좀 맞으니까 살 것 같다.


전정국
술 좀 깼어?


임여주
어 그럼ㅋㅋㅋ 이제 좀 괜찮아진다.


김석진
얘는 왜 바람을 맞는데도 이러냐?


신지효
흐물 흐물 )


박지민
ㅋㅋㅋㅋㅋㅋㅋ


김석진
난 얘 데려다주고 집 가야겠다, 너희 다 조심히 들어가고, 모두 들어가면 톡 방에 점이라도 남겨. 알겠지?


임여주
알았엉~


김석진
남자 새끼들도 남기고. 알았어?


전정국
네네ㅋㅋㅋㅋ


김석진
우리 먼저 간다.


전정국
네, 조심히 가세요 형도.


임여주
잘 가~


박지민
가세요, 형.


임여주
야 신지효 거의 질질 끌려가는데?ㅋㅋㅋㅋ


전정국
ㅋㅋㅋㅋㅋㅋㅋ


박지민
빤히 ) ….


박지민
나도 간다, 둘 다 조심히 들어가고.


임여주
가게?


박지민
어 가야지ㅋㅋㅋㅋ 왜, 어디 가게?


임여주
아니ㅋㅋㅋ 그건 아니지


임여주
그래, 조심히 가~


박지민
…어~

지민이, 석진이, 지효까지 자리를 떠난 후 정국이와 여주만 남았다.


전정국
가자, 데려다줄게.


임여주
됐거든? 나 정신 말짱해! 이거 봐.


임여주
술 다 깼다고.


전정국
그래도 데려다줄ㄱ…


임여주
어허, 괜찮다니까?


임여주
너도 집 들어가야지.


임여주
어제.. 우리 집에서 잤잖아…///


전정국
(피식) 오늘도 자고 가면 안 돼?


임여주
어 안 돼~ 얼른 집에 가.


전정국
어차피 집도 가까운데 뭐 어때…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데


임여주
너 친구한테 받을 물건도 있다며, 그거 받아서 집 들어가. 난 알아서 들어가면 된다니까?


전정국
칫… 알았어.


전정국
진짜 혼자 갈 수 있어?


임여주
당연하지!


전정국
그래 알았어, 집 도착하면 무조건 전화해, 알겠지?


임여주
알았다고ㅋㅋㅋㅋ


임여주
와 이제 저녁엔 좀 춥다아…

지이이잉 )


임여주
(피식) 뭐야, 뭘 벌써 전화를 하ㄱ…

모르는 사람 )


임여주
뻘쭘 ) …음… 모르는 사람이네…?


임여주
ㄴ여보세요?

??? / 필요한 역할
ㄴ집에 혼자 가?


임여주
ㄴ네?

??? / 필요한 역할
ㄴ집에 혼자 가면 위험해~ 내가 같이 가줄게.


임여주
ㄴ네? 뭔소리를 하시는거에요.

??? / 필요한 역할
ㄴ누가 무슨 짓 할 줄 알고 이렇게 위험한 곳을 혼자 가.


임여주
ㄴ…(이 목소리..)

??? / 필요한 역할
ㄴ 아니면 손 잡고 같이 갈까?ㅎ


임여주
ㄴ…ㅈ,잘못 거셨어ㅇ..

??? / 필요한 역할
ㄴ너 맞잖아!!!


임여주
깜짝 )

??? / 필요한 역할
ㄴ 흐흐흐.. 저번에도~ 너 맞았잖아~ 그때 옆에서 전화 대신 받은 새끼랑은 무슨 관계야?

??? / 필요한 역할
ㄴ너 쫓아다니는 미친놈이야? 내가 떼줄까? 흫흐


임여주
ㄴ…(미친놈이다.. 저분부터 전화해서 이상한 말 하고 그러더니.. 진짜 미친놈 맞아…)


임여주
덜덜 ) ㄴ…

??? / 필요한 역할
ㄴ왜 이렇게 떨어? 추워?


임여주
깜짝 ) (날 보고 있나 봐…)


임여주
ㄴㅈ,전화 잘못 거셨다고요!

뚝 )


임여주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돼…)


임여주
(ㅈ,전화.. 전화해야겠다..)

여주는 손이 덜덜 떨려 폰도 제대로 잡지 못 했다.


임여주
(아 좀..! 제발..!)

여주는 간신히 가장 최근 연락처에 들어가 정국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 …

뚜루루루 …


임여주
(얘 왜 안 받아..!!!)

저벅 _ 저벅 _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여주가 빨리 걸으면 따라서 빨리 걸어오고 천천히 걸어가면 따라서 걸음이 느려졌다.

여주는 몰려오는 무서움에 온 몸이 벌벌 떨리고 다리에는 힘이 풀릴 것 같았고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러나왔다.


임여주
(어떻게.. 이거 어떡해 진짜…)

지이이이잉 )


임여주
ㄴㅇ,여보세요?


전정국
ㄴ어, 누나 전화 했었어? 미안해, 이제 집 들어와서 누나가 전화 한 줄도 몰랐다;;


전정국
ㄴ엘리베이터에 있어서 신호가 안 잡혔나ㅂ…


임여주
ㄴㅈ,정국아…

여주는 목소리까지 떨려 말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다.


전정국
ㄴ누나?


임여주
ㄴㄴ,나 좀 데리러 와…


전정국
ㄴ어? 무슨 소리야? 누나 어딘데.


임여주
ㄴㄴ,누가 막 전화와서 지금 내 상황을 다 얘기하고… 내가 벌벌 떠는 것 까지 얘기하고.. 거기다 지금 누가 뒤에서 나 따라와.. 그때 전화걸었던 그 미친놈 같아…


전정국
ㄴ뭐? 누나 지금 어디야.


임여주
ㄴㅈ,집 근처.. 거의 다 왔는데.. 집 앞까지 따라올까봐 계속 빙빙 돌고 있어…


전정국
ㄴ잠깐만 기다려. 금방 갈게.

뚝 )


임여주
야..! 전화 끊지 말..고… 무섭단 말이야…

저벅 _ 저벅 _


임여주
울컥 ) (아 제바.. 아무나 좀 살려줘요 제발…)

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


임여주
덜덜 ) (제발 좀..!!)


전정국
누나!!!!

??? / 필요한 역할
멈칫 )

정국이의 목소리에 여주가 고개를 들었다.

정국이가 여주에게 달려와 여주를 안았다.

와락 )


임여주
…!


전정국
하아… 하…


전정국
조그맣게 ) 괜찮아?


임여주
ㅇ…


전정국
대답하지 마. 그냥 가만히 있어. 하아…


임여주
….

정국이는 그 남자에게 들리라는 듯 크게 얘기했다.


전정국
하아.. 밥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왜 이제 와~ 집에서 한참을 기다렸네.


전정국
우리 같이 사는데도 누나가 계속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진짜, 후…


임여주
….


전정국
안되겠다, 이젠 내가 매일 데리러 갈게. 한 집에 살아도 누나가 계속 보고 싶어서 안되겠어.

??? / 필요한 역할
…

남자는 점점 뒤로 걸어가 골목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정국이는 여주를 품에서 놔주지 않았다.

여주가 몸을 떨고 있었기에 좀 안정 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같았다.

정국이는 혹시 몰라 크게 얘기하지 않고 여주만 들리게 조그맣게 여주에게 얘기했다.


전정국
괜찮아, 괜찮아. 미안해. 많이 무서웠지. 나 여기 있어. 내가 옆에 있을게.


임여주
덜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