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학교...?
22화:충격과 감염


우리는 계속 눈치만 보다

지수가 가겠다고 일어섰다


류수정
지수야 괜찮겠어..?


서지수
괜찮아...

지수는 의자를 들고 교실에서 나갔다


김태형
왜 의자를....


김석진
그러게....


김석진
의자를 왜 들고가지..?


황은비
암튼!


황은비
우리도 빨리 생각해보자!!


황은비
뭐 생각해본 사람 있어?


전정국
아니..


황은비
?


황은비
너네 지금 살기싫다고 반항하는 거야?

(지수 시점)

지하실..

이쪽이 맞는거 같은데...

나는 지도의길을 기억하며 걸어갔다

그런데 멀리서 어떤 그림자가 보였다

비틀비틀거리는 그림자...

딱 봐도 좀비인게 틀림없다...!

나는 옆에 있는 공간에서 잠깐 숨 좀 고르다가

용기내서 좀비에게 뛰어가 의자를 내려치려는데....

그 좀비가....

나연이었다....


서지수
허업....

나는 그대로 몸이 굳어 나연이에게 물려버렸다

콰득...!

(태형 시점)

우리는 어떻게 탈출할지 생각해봤다.


전정국
엘리베이터는 이미 멈춘상태....


류수정
그리고....


김태형
중앙현관에는 나무때문에.못 나가고...왼쪽현관에도 막혀있어서 못나가고..


전정국
결정적인 결론은...옥상뿐인가..?


황은비
근데 올라가는 길을 막혀있다고 그러지않았어..?


김석진
이제 빠져나갈 방법은 없는건가..?


류수정
그렇ㄱ..

드륵_


황은비
지수야!!


류수정
지수야..!

문이 열리고 지수는 감염된채로 돌아왔다


서지수
흐으...얘들아...


황은비
지수야 정신차려..!


김석진
얘들아...잠깐만..


류수정
어..?

석진이는 물린 지수를 부축해 화장실로 갔다


류수정
지수..괜찮겠지...?

수정이는 지수가 걱정되는지 표정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석진시점)

나는 물린 지수를 데리고 화장실로 왔다


김석진
지수야...


서지수
이써써..


김석진
?


서지수
지하시레 나여니가 이써써..


김석진
뭐..?

적셔진 손수건으로 상처를 닦아내니 지수는 아파했다


서지수
아.!

나는 지수를 데리고 칸안으로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다

이마엔 식은땀이 송글송글하게 나고

지친 숨소리와 불편해보였다


서지수
석찌나...

지수는 내 셔츠를 잡아 품에 안겼다


김석진
지수야..


서지수
흐으...?


김석진
나 더이상 너 못 지킬 거 같다..

이 말을 끝나고 몇분이 지났다

지수는 숨소리가 더 거칠어지고

힘이 빠졌는지 바닥에 주저 앉았다

난 불안한 마음에 변기를 밟고 옆칸으로 넘어갔는데

결국..

지수는 좀비가 되어버렸다


서지수
크아아..!!

나는 지수가 있는칸 앞으로 가 문을 막았다

잠궜는데도 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좀비가 된 여친에...

여친을 못지키고 눈물을 흘린 남친이었다


김태형
하아...


류수정
석진이가 늦네..


김태형
응...

드르륵_

문이 열리고 석진이가 들어왔다


황은비
석진아 지수는..?


김석진
....


황은비
설마 좀비 된거야..?


김석진
응..


류수정
!!!


류수정
지수까지..


김석진
..지하실에 나연이가 있대


김태형
?


전정국
그런데...익숙한 말들이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류수정
뭐..?

생각해보니 석진이의 꿈과 지수 꿈이 예지몽이었다..


황은비
말도 안돼..


류수정
그럼 우리가 꾼 꿈들도 예지몽이 아닐까?


류수정
일단 태형이꿈은 아직 모르겠고..


류수정
은비꿈은..


황은비
제발 예지몽이라고 했음 좋겠어..


류수정
나하고 정국이 꿈도 예지몽..


전정국
예지몽인걸 어떻게 알아..


김태형
정국아 그래도 석진이 꿈은 현실과 반대잖아


류수정
어..?


김태형
석진이 꿈에선 지수한테 감염되었지만 지금 현재는 버리고 왔잖아..


류수정
아..그렇네..


김태형
아마 우리들이 꾼 꿈은 예지몽 아니면 악몽 일수도 있어


류수정
그렇겠다..

나는 학교지도와 지하실약도지를 보고 다시 망설여졌다

끗!

이제 지수까지 감염되다니..

과연 태형이와 친구들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