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기념 특별편
*차 안에서 꽁냥꽁냥 「F a k e L o v e_」



🍈♬-「Rook1e -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feat. j'san)」


도여주
지민아- 눈 온다!


박지민
그러네ㅎ

_어린애가 되기라도 한 듯, 입을 벌린 채 바깥 풍경을 내다보는 여주.

도여주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다니_


박지민
좋아?

도여주
완전...

도여주
나 창문 열어봐도 돼?


박지민
그렇게 해ㅎ

_여주가 창문을 열기도 전에, 운전석에 있는 조수석 창문 제어 버튼을 눌러주는 지민이다.

도여주
후으- 시원하다아_

_한 손을 창문 너머로 뻗어보는 여주.

_제법 신났는지, 입가의 미소를 지우지 못한다.


박지민
여보- 손 다쳐.


박지민
손은 내밀지 마-

_그런 지민의 말이 들리긴 하는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눈 내리는 이 상황에 잔뜩 취해버린 여주지.


박지민
여보오_

_정면을 주시하다가도, 그런 여주가 걱정되었던 지민이는 여주가 내밀지 않은 손을 잡는다.

도여주
응?

_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지민이를 봐주는 여주고.


박지민
손 내밀면 위험하단 말이야.

도여주
괜찮은데...

_손 잡은 데에서 그치지 않고 깍지를 끼는 지민이에, 여주는 무언의 경고를 받기라도 한 듯_ 알아서 창문을 닫는다.

도여주
알았어어_

도여주
여보 운전 조심해, 빨리 가지 말고.


박지민
알겠어ㅎ

도여주
맞다,

도여주
나 간식 챙겨왔어_

도여주
가는 길에 출출할까 봐.

도여주
뭐가 좋아? 초콜릿, 사탕, 젤리, 과ㅈ···


박지민
다 좋아_

도여주
흐음, 초콜릿 줄게.

_신중한 고민을 끝낸 여주는, 지민이의 손을 잡고있는 한 손을 제외한 다른 손으로 초콜릿 껍질을 벗겨 지민의 입에 넣어준다.


박지민
오물오물-] 우음~ 많이 안 달아서 좋다

도여주
다른 거 먹고 싶은 거 있음 말만 해. 다 줄게.



박지민
여보는 안 되고?

도여주
응?

_지민에게 먹여준 후, 젤리 한 알을 입에 문 여주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면_ 그는 재차 물어본다.


박지민
여보 먹고 싶은데. 줄 거야?

도여주
···나를 왜 먹는데... -_-


박지민
이왕이면 입술부터.

_지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손을 놓는 여주다.


박지민
아ㅎ 미안해-


박지민
손 주세요오-

도여주
너어... 그런 말 하면 너랑 같이 여행 안 가.


박지민
아ㅎ 미안해_ 안 그럴게 진짜.


박지민
약속해. 진짜로.


박지민
그러니까 손 잡아주세요오-

_힐끗, 힐끗 계속해서 여주를 쳐다보며 운전을 이어가는 지민이에-

도여주
쓰읍, 나 보지말고 앞을 보세요 앞을.

도여주
사고나면 우리 둘 다 죽어...!


박지민
피식-] 무슨 말을 그렇게 무섭게 해.


박지민
그러니까 손을 줘요-

_따끔한 잔소리를 하다가도, 순순히 손을 내어주는 여주다. 그녀의 손을 잡은 지민이는 아까처럼 깍지를 끼지.

도여주
젤리 냠냠-] 숙소 가면 뭐부터 할 거야?


박지민
여보 얼굴 보고 있을래.

도여주
그건 늘 하는 거잖아.


박지민
나 지금 운전 때문에 여보 얼굴 제대로 못 보는 중이야.


박지민
너무 보고싶거든, 지금.


박지민
숙소 도착하자마자 여보만 볼 거야.

도여주
피식-] 누가 사랑꾼 아니랄까 봐요~


박지민
맞지_ 여주만 보는 사랑꾼.

_그 말을 끝으로 왜인지 모르게, 여주의 손을 더 꼬옥 잡아보는 지민이다.


박지민
여보 먹고있는 젤리 하나만.ㅎ

도여주
젤리? 젤리-

도여주
아- 해봐


박지민
아-


박지민
냠냠-]


박지민
당충전 제대로 되네ㅎ

도여주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젤리야_


박지민
힐끗-]


박지민
여보가 좋아하는 거는 내가 또, 많이 사줘야지.


박지민
큰 박스로다가 하나 주문할까?ㅎ

도여주
······지민아.


박지민
응?

도여주
우리 사귈 때 결혼하자고 네가 그랬었잖아-ㅎ

도여주
그 때 이후로 두 번째로 설렌 것 같아.


박지민
···뭐?ㅎ


박지민
아닣ㅎ 잠깐만. 두우 번째? 두 번째라고?


박지민
나랑 1년 넘게 살았는데 두 번...ㅎ 아니 이건 아니지.

도여주
해맑-] 나 진지해.ㅎ


박지민
너무하다, 겨우 젤리 하나에 설레는 사람이었어 여보?

도여주
응... 내가 좀 쉬운 여자야.


박지민
힐끗-]


박지민
어이 없음-] 아 진짜...ㅎ

도여주
피식-]

도여주
농담이얗ㅎ... 알지?


박지민
삐쭉-]

도여주
헤에- 삐졌어?


박지민
삐졌어.

도여주
지민이 삐졌으면 내가 미워졌겠네에-

도여주
손은 잡으면 안 되겠다아-

_스리슬쩍 손을 빼내려는 여주에, 못 빼도록 더 세게 잡는 지민.

도여주
피식-]


박지민
나 안 삐진 것 같아.


박지민
젤리 하나에 뭐... 그럴 수도 있지!


박지민
젤리가 1순위가 될 수도 있는 거야...!


박지민
나로 인해 설레는 건... 2순위여도 충분해...,

_그런 지민이의 태도에, 웃겨 숨 넘어가는 여주다.

도여주
아ㅎ 진짜 웃겨...ㅎ

도여주
여보, 여보는 2순위 아니고_

도여주
0순위야, 0순위.


박지민
헙... 진짜?!


박지민
여보, 나 설렜어 방금.


박지민
하... 심장 아파······.




_지민이를 보며 웃은 여주는, 잡고 있는 그의 손등에 갑작스레 입을 맞춘다.


박지민
힐끗-]


박지민
···뭐야,


박지민
나 지금 차 세우라는 의미야, 지금?

도여주
뭐라는거야-ㅎ


박지민
쓰읍, 지금 고속도로라서 못 세우는데.


박지민
휴게소 보이면 바로 세울게.

도여주
아닣ㅎ! 세우지 마!

도여주
왜 세워!


박지민
그 입맞춤의 의미는 뭔데, 그러면ㅎ

도여주
네 손이 너무 차가워서.


박지민
그게 전부야?

도여주
전부지_


박지민
근데 손등은 내 취향이 아닌데.


박지민
여보도 잘 알잖아-

도여주
잘 아니까 손등에 한건데?

도여주
내가 네 볼에 했어 봐,

도여주
넌 지금 당장 차 세우고도 남았어.


박지민
세울까?


박지민
나 세울 수 있는데.

도여주
그냥 가라아...


박지민
넵.



박지민
아, 가끔 그렇게 뽀뽀해 주세요.



박지민
기분이 좋습니다아-ㅎ

도여주
피식-] 운전 도중에 나 안 보고 운전하면 해드리죠_


박지민
정말?

도여주
끄덕-]


박지민
오케이, 지금부터 조용할 수도 있어. 나 운전에만 집중할 거야.

도여주
그래-ㅎ

도여주
그러면 노래 틀어야지_

_차 안의 화면을 만지작거리던 여주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뒤적거리다 캐롤송을 틀지.

_잔잔하게 깔아줄 만큼의 음량으로 조절한 후로는, 여전히 지민의 손을 꼬옥- 잡은 채로 등받이에 기대본다.

도여주
운전 조시임-


박지민
힐끗-]


박지민
네에-ㅎ


_그렇게 잡은 두 손을 놓지 않은 둘은, 각자의 얼굴에 뜻이 다른 미소를 띤다. 그렇게 언젠가는 종착지에 닿을 것이고

_이 시간의 끝에, 그 둘이 맞이하게 될 여행은 어떤 모습일지 꽤 궁금하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_ 저는 다시 본 작품에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모두들 집콕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크리스마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 에피소드는 영구적으로 남을 테니, 심심할 때마다 읽으셔도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