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어장김재환X전교여우김여주
제 30 화


새로운 반,

새로운 학년,

많은 일들이 있었던 2학년을 마치고,

우리는 마지막 학년인 3학년이 되었다.

아쉽게 3학년도 재환이와 같은 반이 되지 못했다.

우리는 현재 공부를 열심히 하는 중이다.

2학년까지 좀 놀았는데,

수능이 코 앞이니까 정말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재환이와 내 목표는 인서울.

데이트는 한달에 한번으로 줄이고,

밤 10시 이후 연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수능 본 후에,

마음이 놓아지면,

그때 다시 자유롭게 연락하자고 우리 둘만의 규칙을 정했다.

뭐, 이래도 내가 재환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

-


박우진
개빡치네, 왜 니랑 짝꿍이냐.


김여주
난 좋은 줄 아냐? 아 진짜 강슬기랑 김재환이랑 같은반이야.


박우진
야, 1년전에 나한테 눈웃음 지으면서 착한 척한 김여주 어디감?


김여주
1년전에 사라짐.


박우진
아니 너 X나 싫다고!! 아.... 슬기 보고 싶다.


김여주
나도 우리 재화니 보고 싶어서 미치겠거든?


박우진
애교 더러워.

-

한편 슬기, 재환


김재환
야 니 3학년 5반이야?


강슬기
ㅇㅇ


김재환
여주는?


강슬기
4반. 우진이도 4반임.


김재환
썅


강슬기
나도 개같거든? 누군 좋은줄 아나.

야속하게도 신은 커플을 떼어놓았다. 나와 우진이는 같은 반이 되었지만, 재환이는 슬기랑 같은 반이 되었다.

-

띵동댕동 - 띵동댕동 -


김재환
여주야! ㅠㅠㅠ


김여주
재화낭 ㅜㅜㅜㅜ

쉬는시간이 되면 우리는 서로의 반에 가기 바빴다.


김재환
여주야 50분동안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김여주
나도....


김재환
힉!! 그나저나 우리 이틀뒤에 100일이네?


김여주
아 뭐야, 몰랐냐?


김재환
아 알았지~ㅋㅋㅋ


강슬기
X발 맞다. 우리 같은 날에 사겼지..?


박우진
아.. 100일까지 똑같으면...


강슬기
개같다.


김여주
나도 개같아! 그러니까 박우진은 왜 그 날 고백해서는!


강슬기
야! 김재환이 그 날 고백한게 잘못이지!


김여주
우리 재환이가 뭔 잘못이 있어!


강슬기
우리 우진이도 잘못 없어!

같은 날 사귀어서 그런지 겹치는게 많았다. 100일 마저 겹치니까 우리는 미칠 지경이었다.


강슬기
아니, 니네 첫키스 한 날부터 1일로 해!


김재환
음, 그럼 삼일뒤에 100일이야!


강슬기
뭐야. 니네 첫키스 사귀자마자 했냐?


김재환
ㅇㅇ, 사귀고 바로 다음날 여주네 방.에.서 했지 ㅎㅎ


박우진
하여간 변태 새끼.


김여주
푸흫- 야 니네 설마 아직 첫키스도 못해봤냐?


강슬기
..........


박우진
.........


김재환
X신 새키들 크학핰핳학핰ㅋㅋㅋ


김재환
박우진 재미없는 새끼, 용기가 없냐.


박우진
용기가 없는게 아니라, 스무살 되기 전까지는 우리 서로 키스는 하지 말자고 했거든.


강슬기
(끄덕끄덕)


김여주
아 눼눼~ 원래 핑계는 다양한 법입니다~


강슬기
아오 저게 진짜..!


박우진
그럼 열여덟 쳐먹고 키스하는게 정상이냐?


김여주
정상이지


김재환
(끄덕끄덕)


박우진
오 그럼 여기서 외쳐도 아무렇지 않겠네?


김재환
그건 좀 에ㅂ...


박우진
김재환이랑 김여주 키ㅅ.... 읍...!


김재환
뒤져 ㅎ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컸다.

생각도, 몸도, 마음도

다 성장하고 있는 우리.

난 이런 친구들을,

내 학창시절에,

내 열여덟에,

"우리" 라고 부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다음은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있겠습니다."


김여주
우리가 애도 아니고 훈화말씀만 30분인거 아니겠지?


김재환
아니길 바래야지.

행복한만큼 3학년의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그리고 노력한 만큼 수능 결과가 나와 재환이와 나는 목표했던 인서울 대학에 합격했다.

평소 공부를 잘하던 슬기와 우진이는 나란히 서울대에 합격했고, 나와 재환이는 sky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대학인 한성대학교에 가게 되었다.

수능, 대학 합격 소식 뒤에 온 건 졸업식날이었다.

엄마가 옛날에 수능의 결과에 따라 졸업식날의 희비가 결정 된다고 했는데, 우리 넷은 모두 '희'였다.

"차렷, 교장선생님께 경례."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고, 학사모를 던지는 순서가 다가왔다.

"다음은 학사모를 던지는 시간이 있겠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은 행복한 새 출발을 기원하며 던져주세요!"

모자를 던지는 순간,

2학년때부터 지금까지의 추억이 떠올랐다.

재환이를 만난 작년 3월부터,

재환이가 내 옆에 있는 지금까지.

재환아, 너로 인해 내가 빛났어.

고마워, 날 비춰줘서

사랑해, 많이


강슬기
자자 찍는다!


강슬기
야, 좀 더 붙어봐. 누가봐도 김재환하고 김여주하고 커플이다! 느끼게.


강슬기
오케이 좋고, 찍는다!


강슬기
하나, 둘,

셋!

" 찰칵 "

우리의 추억이 담긴 이 사진처럼,

나도 너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오랫동안, 아니 영원히

널 담고 싶어


강슬기
야 한장 더 찍는다!


강슬기
하나, 둘, 셋!

쪽 -


김여주
.....?


강슬기
야 학교는 스킨십 금지다.


김재환
음 그러면,


김재환
말로 할게.



김재환
사랑해, 김여주

-

-

-

끝

역시 엔딩은 어려워여 ㅠㅠ 흑흑 ㅜㅜ

예 이렇게 끝났네요...!

아직도 시즌 2 를 구상중이라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1주일 안에 결정하겠습니다 ! 일주일 후인 25일(금요일)날 후기로 돌아오느냐, 시즌 2로 돌아오느냐! 그때 결정되요 후히히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작품이기에 정이 많이 갔었는데 많이 씁쓸하고 시원섭섭하네요 ㅎ ㅜ

시즌 2 로 볼 수 있길 바라며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 1빠 반모인거 안잊으셨죵? 후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