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는 처음이라

8화 저승사자는 처음이라

악마들

앉으세요 차라도 한 잔 내어올게요

전정국 [일반차사]

아뇨 괜찮습니다 정보만 얻으려 왔으니까요

악마들

얘기가 길어질 듯 한데

악마들

차가 없으면 얘기 할 기분이 안나죠

전정국 [일반차사]

갸웃-] 요즘 일이 많으신가봐요

전정국 [일반차사]

원래 악마분들은 통통 튀는 성격 아니신가요

악마들

죄인들의 형벌을 행하는 자들입니다

악마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면 지옥에 있을 수 없죠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전정국 [일반차사]

창귀는.. 어떤가요

악마들

뭐.. 너무 쉽게 일이 풀렸습니다

김차연 [창귀]

그만..!! 그만해주세요..!!

악마들

창귀여 지옥의 형벌은 끝이 없는 법.. 따라오거ㄹ..

김차연 [창귀]

다..!! 다 말씀드릴게요..

김차연 [창귀]

이,이무기님께서는 이승의 ‘매직캐슬’이라는 건물 37층에 계세요

악마들

그를 풀어준 것도 네놈의 짓이냐

김차연 [창귀]

ㅇ,예..! 죄,죄송합니다..!!

악마들

알고 있는 모든 걸 다 말하거라

김차연 [창귀]

이무님께선.. ‘그 자’를 기다리고 계신다 하셨어요

김차연 [창귀]

자신의.. 제물을..

악마들

..제물..

김차연 [창귀]

이무기님께서.. 저를 저승으로 보내, 저승의 행태를 살피고..

김차연 [창귀]

제물이 될 자를 찾아보라 하셨습니다..

악마들

그래서

악마들

그 자를 찾았느냐

김차연 [창귀]

...

악마들

거짓을 고하면!! 지금 당장 너의 혀를 뽑아버릴 것이니

김차연 [창귀]

모,못찾았습니다..

악마들

그게 다인 것이냐

김차연 [창귀]

예..! 한낱 미천하기 짝이 없는 창귀인 제가 뭘 아찌 많이 알겠습니까..

악마들

그래

악마들

넌 오늘 미천한 신분으로 저승을, 저승의 신들을 모두 능멸한 죄로 소멸될 것이다

악마들

그리 알거라

전정국 [일반차사]

제물..

악마들

창귀가 아는 건 그 뿐이더군요

악마들

그래도 이무기의 위치를 알았으니

전정국 [일반차사]

거짓은 아니겠죠..

악마들

창귀는 참으로 어리석으며 겁이 많죠

악마들

차마 그곳에서 거짓을 고할 순 없었을 겁니다

전정국 [일반차사]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어요

악마들

그래요 나머지는 차사들에게 맡기죠

박지민 [일반차사]

빠르게 일 처리 하도록 해

박지민 [일반차사]

망자가 이승에 오래 떠돌면 좋지 않으니

역할

아 예예 우리가 알아서 할게요

박지민 [일반차사]

하아..

박지민 [일반차사]

이번 일을 빠르게 진행하지 못하면

박지민 [일반차사]

너희를 차사에서 파직하고 환생을 금해 저승을 떠돌게 만들 거라는 대왕님의 명이야

박지민 [일반차사]

잘 하도록 해

탕비실

박지민 [일반차사]

(삐이-)같은 (삐이-)

입이 참 험하신 박차사님

박지민 [일반차사]

무슨 지들이 뭔데 저 (삐이-) 인거야!

박지민 [일반차사]

수틀리면 그냥 확!!

박지민 [일반차사]

어우!! 재수없는 것들

김남준 [월직차사]

무슨 일이야

박지민 [일반차사]

2팀이요.. 재수가 없어서

박지민 [일반차사]

아주 일이 대충대충이에요

김남준 [월직차사]

너무 열 내지마

김남준 [월직차사]

걔네가 일을 대충하면 벌은 걔들이 받을테니

김남준 [월직차사]

악마들이 이무기의 장소를 알아냈어

김남준 [월직차사]

대왕님과 같이 이승으로 갈테니 준비해

박지민 [일반차사]

네..

김태형 [일반차사]

안될까요

김태형 [일반차사]

귀인분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천사들

아무리 그래도 귀인분들의 명부를 드릴 순 없어요

천사들

제물이라니.. 귀인분들이 하실 거 같으세요..

천사들

차사님도 아실 거 아니에요

천사들

귀인분들께서도 저승에선 탐욕이 생긴다는 거

김태형 [일반차사]

하아..

김여주 [일반차사]

그럼 한번만 만나게해주세요..!

김여주 [일반차사]

덕이 많으신 분들인데 설득이라도 해볼 순 있잖아요

김여주 [일반차사]

네?

천사들

하아..

천사들

안돼요.. 곧 환생을 하실 운명의 분들인데..

천사들

그 명을 거스를 순 없습니다..

역할

김차사! 삼신께서 찾으셔!

김여주 [일반차사]

네? 저를요??

김태형 [일반차사]

빨리 가봐 내가 설득해볼게

김여주 [일반차사]

아,네..!!

김여주 [일반차사]

차사 김여주 삼신을 뵙습니다 영광입니다

삼신

..많이 컸구나

나를 향해 걸어오는 삼신

앞으로 다가와 머리를 넘겨주신다

삼신

점지할 때.. 참.. 행복했는데..

삼신

괜한 운명을 타고났구나..

김여주 [일반차사]

네..?

삼신

..8000년 전에도.. 800년 전에도..

삼신

넌.. 이런 운명을 타고난 아이구나..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하지 못했다

삼신

귀인의 명패를 가지고 온 아이였다

삼신

할머니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삼신

죄를 달게 받겠다고, 죄를 내려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기억하느냐?

김여주 [일반차사]

예.. 기억합니다..

삼신

..넌 심성이 고운 아이였다..

삼신

이런 명을 타고 태어난 너에게 미안하구나..

김여주 [일반차사]

무,무슨 말씀이신지..

삼신

..이무기..

삼신

이무기의 환란을 막을 수 있는건.. 총 5번의 환생을 모두 귀인으로 온 망자여야한다

삼신

그리고..

삼신

이번 생에 5번째 귀인으로 왔던

삼신

김여주

삼신

너의 덕을 베풀어주지 않겠느냐..

김여주 [일반차사]

..네..?

삼신

너의 선택이다 이승의 인간들을 위해 덕을 베풀어도 되나

삼신

그건 이승의 일이니 하지 않아도 된다

삼신

조금 더 생각해보거라

김석진 [염라]

..제물이 된다는 것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삼신

피식-] 할게다

김석진 [염라]

예..?

삼신

8000년 전에도 800년 전에도..

삼신

모두 그때처럼

삼신

똑같이 할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