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86화


순영이는 옆에서 들려오는 석민이의 부름에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그대로 골대까지 돌진하여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권순영
와..


이석민
잘 하네


이석민
이렇게 잘 하면서 아깐 왜 그랬냐


권순영
..야 너


이석민
삐진 건, 이미 풀린지 오래다


이석민
그냥 좀 골려주고 싶어서 ~


권순영
..뭐?


부승관
오 권순영~


부승관
이제 좀 정신 차린 거?


이지훈
아닌 거 같은데?


권순영
맞거든..!


권순영
이지훈 내가 너 꼭 이긴다


이지훈
이제 좀 경기할 맛이 나겠네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이번 경기는 2점을 걸고 하기로 하였고 이번 판으로 승부가 정해지는 거였기 때문에 그 어떤 경기보다 모두들 신중하게 참여했다


이석민
권순영 이길 수 있지?


권순영
이겨야지


이석민
오, 자신감 좋았어



이지훈
떨리냐


부승관
누가 떨린다고 그래


이지훈
이겨야지,


이지훈
이겨야지, 부승관


부승관
이기자


• • •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그야,

그야, 1반이 이겼지 뭐야


어떻게 된 거냐면..



이석민
권순영 받아!!!

석민이가 열심히 골대 가까이로 공을 몰아서 갔고, 순영이는 석민이가 패스해준 공을 받아서 잘 가고 있었는데..

그래, 여기까지는 아무 일 없이 정말 잘 진행되고 있었어.

근데..


권순영
어..?!

열정이 너무 넘쳤던 건지,

그만 발목을 접질렀지 뭐야.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는 신세가 됐고 바로 눈앞에서 공을 뺏겨 버렸어


이지훈은 그걸 기회로 삼아 공을 몰고 골대로 뛰어갔고 그대로 골을 넣었지


권순영
하..


이석민
야 괜찮아?!


권순영
..괜찮아, 별로 크게 다친 거 아니니까


이석민
크게 안 다쳤다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냐?


권순영
뭐래는 거야..


권순영
혼자 갈 수 있어


부승관
야 권순영!!


부승관
괜찮냐!?


권순영
괜찮아, 그냥 살짝 삐끗한 거야


이지훈
똑바로 걷지도 못하면서?


이석민
내 말이


김여주
순영아!!!



김여주
괜찮아!?


김여주
어떡해 많이 아프겠다..


이지훈
별로 안 아프데


권순영
아니 야..


부승관
우리 먼저 애들한테 가자~


김여주
어..?



윤정한
권순영은 어쩌고 너희 셋이 오냐


부승관
권순영씨께서 괜찮다고 하셔서~


이지훈
그래서 그냥 여주 데리고 왔는데


김민규
전혀 안 괜찮아 보이는데..?



권순영
야!!! 니네!!!


권순영
어떻게 환자를 버리고 갈 수가 있냐!?


부승관
괜찮다면서요~


권순영
..말이 그렇다는 거지


김여주
많이 아프면 보건실 갈까..?


이석민
내가 데리고 갈ㄱ,


권순영
여주랑 갈 건데


이지훈
어차피 이제 수업 끝나서 우리도 들어가야 하거든


김여주
그럼 다 같이 가자!



이석민
쌤!!


지원쌤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다 같이 왔어?


김민규
권순영 축구하다가 발목 삐끗했데요


권순영
..네


지원쌤
어디 보자~



지원쌤
그렇게 심한 건 아니고 그냥 파스만 뿌리면 될 거 같아


김여주
다행이다!


지원쌤
왜 여주가 다행일까?


김여주
..그거야!


권순영
여주가 저 좋아해서요


김여주
야..!


지원쌤
여주 순영이 같은 타입 좋아하는 구나?


지원쌤
고백은 했고?


부승관
권순영이 고백했데요~


김민규
좋아하는 것도 여주보다 권순영이 더 좋아해요


이석민
사귀고 나서 사람이 완전 180도 달라졌다니까요?!


지원쌤
원래 사랑하면 다 그러는 거야~


김여주
..쌤! 민규 무릎도 다시 한 번 소독해주세요


윤정한
여주 부끄러워?


김여주
..아니거든


지원쌤
그래 그래, 민규 여기 앉아 봐



지원쌤
민규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김민규
있었는데


김민규
있었는데, 뺏겼어요


지원쌤
어이구, 어쩌다가


김민규
그러게요~

퍽 -


권순영
야 이제 그만 넘보라니까?


김민규
언제 넘봤다고 그래!?


권순영
너 아까 스탠드에서 여주한테 팔짱 끼는 거 다 봤어!!



지원쌤
인기쟁이였네 여주


지원쌤
몰랐네 몰랐어~


김여주
쌤 놀리지 마요..!



이석민
쌤 저희 갈게요!!


지원쌤
그래~ 나중에 연애상담하고 싶으면 이 쌤 찾아오고~


지원쌤
알았지 여주야?


김여주
쌤..!


지원쌤
ㅋㅋㅋㅋ 얼른 가~



김여주
지원 쌤은 진짜..


윤정한
왜~ 재미있으신데~


김여주
그건 그런데..


부승관
야 맞아, 내일 뭐할 거야


이지훈
잘 건데


부승관
잠만 잘 거야..?


부승관
내일 완전 특별한 날인데..?


이석민
무슨 날인데?


부승관
내일이 올해 마지막 날이잖아!


윤정한
벌써?


김여주
시간 진짜 빠르다..


부승관
그래서 내일 뭐 할 건데!


김민규
뭐 할래


이석민
다 같이 놀ㄲ,


권순영
난 여주랑 데이트 할 건데


이석민
너희만 빠져나가기 있냐


권순영
야 크리스마스도 다 같이 보냈으면 됐지;


이석민
알았어..


이석민
그럼 우리는 집에서 티비나 볼ㄹ,


김민규
그럼 우리도 밖에 나가서 놀자!!


이지훈
좋은 생각이네


부승관
와 이지훈이 웬일이래


윤정한
콜! 그럼 낼 우리끼리 노는 걸로!


• • •


딩동댕동 -

모든 수업들을 끝내고 집에 가는 일만 남았다.


문별이
내일 뭐 할 거야?


강슬기
내일 뭔 날이야?


강미나
올해 마지막 날!


강슬기
놀아야지 그럼


강미나
여주! 여주도 같이 놀 거야?


문별이
같이 놀아야지~


김여주
아, 나 순영이랑 데이트..!


김민규
여주야 가자, 애들 기다리겠다


김여주
응!


김여주
응! 나 갈게!



이석민
내일이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이지훈
올해 시끄러운 이석민 견뎌낸 내 귀한테 상 줘야겠다


김민규
나도


부승관
나도


이석민
그렇게 따지면 부승관이랑 권순영도 시끄러웠거든..?


이지훈
그래도 너가 제일이야


부승관
맞아


김민규
맞아


윤정한
그만 싸워라~



권순영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김여주
응?


권순영
아니, 혼자 웃고 있길래


김여주
그냥~


권순영
뭐야.. 알려줘


김여주
싫은데!


권순영
너무해..


이 아이들을 만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1년동안 진짜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

마지막 하루를 이 아이들과 알차게 보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