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얼굴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보스.

17. 이루어질 수 없는 만남

똑똑-

정국측 부하

"보스, 그때 왔던 김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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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비켜. 다 이야기 하고 온거니까"

벌컥-

보스

"생각보다는 빨리 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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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말했듯이 난 한가한 사람이 아니여서, 본론부터 말해. 왜 만나자고 했나"

보스

"성격 한 번 급하구나. 한데 오늘은 전과는 다르게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부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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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니까, 그 중요한 이야기가 뭔데"

보스

"...네 동생과 네 아버지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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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그 이야기를 지금 꺼내는거지?"

보스

"일단 앉거라. 서서 들을 얘기는 아닐 것 같은데"

보스

"...요즘..내 아들, 그러니까 이정국이 매일같이 꾸는 꿈이 있다고 하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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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무슨..꿈?"

보스

"..나에게 오기 전...그곳에서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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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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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어떻게...거짓말 마, 잊혀진 기억이..어..어떻게..."

보스

"넌..네가 정국이의 친형이라는 것은,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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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믿고 싶지는 않지만..알고 있어"

보스

"그럼, 그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잘 알겠구나"

보스

"사실대로 말하자면, 정국이는...약물로 인해서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라..아버지가 죽었다는 충격에 기억을 잃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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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ㅁ..뭐? 분명 당신이 정국이에게 약물을 써서 정국이가 기억을 잃은거라고 하지 않았나?"

보스

"그건 다 거짓이였다. 사실..네 아버지가 죽었던 날 그때 나와 정국이도 함께있었다"

보스

"정국이가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고 그 충격에 기억을 잃은거지"

보스

"...(하아)..원래는 기억까지 잃게 할 생각은 아니였다만...상황이 그렇게 됐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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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런데...나한테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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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내가 그 날을 잊고 지금처럼만 살아달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건가? 당신의 속사정을 듣고 그래달라고?"

보스

"진정하고, 내 말을 끝까지 들어봐라. 그때 나도 그런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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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시끄러워! 그 날 이후로 내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당신이 알기나 해? 갑자기 유일한 가족이었던 형과 아버지를 잃고 살아간다는게...얼마나 비참하고 막막한지 알아?"

보스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단 말이다! 정국이가 기억을 잃고 난 후부터..나조차도 나를 알지 못하게 내 행동이 마음대로였단 말이다! 나도...나조차도! 나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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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헛웃으며) ㅋㅎ..어쩔 수 없었다고? 웃기지마. 애초에 당신이 정국이를 데려가지 말았어야 했어. 그리고, 그때 정국이가 받았던 충격을..당신이 해결 했다고 생각해?"

보스

"..그래서 하는 말이다..그래서..더 이상은 고통받게 하고 싶지 않아서.."

보스

"너도, 지나간 일을 꺼내고 싶어하진 않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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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왜 안되는건데? 정국이가 기억을 찾아서 나와 다시 형제가 되면...그게 무슨 문제라도 되나? 아, 혹시나 정국이가 당신을 원수로 생각하고 공격할까봐 그러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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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당신에 편에 서서 하고 싶은 일도 없고 당신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을거니까, 그렇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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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할말은 다 끝난 것 같은데, 이만 먼저 일어나보지"

벌컥-

콰앙-!

보스

"..하아..."

보스

"그렇다면..남은 방법은 하나 밖에 없지.."

보스

"[Louis, I'm Lee Hyun Guk. Long time no see. How are you?] [루이스, 나 이현국이야. 오랜만이다, 잘 지내?]

Louis

"[Oh, Hyun Guk! Good to see you. What happened?]" [오, 현국아! 반갑다. 근데 무슨일이야?]

보스

"[I need some medicine this time, just like last time.]" [별건 아니고, 저번처럼 약물이 필요해서]

Louis

"[Medicine? What medicine?]" [약물? 어떤 약물?]

보스

"[..A dream-free drug]" [꿈을 꾸지 않게 하는 약물]

Louis

"[Oh....but what about it?]" [아...근데 어디에 쓰려고?]

보스

"[Don't ask me anything, just let me go. I'll pay you well.Please do it as soon as possible]"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냥 보내줘. 값은 후하게 쳐줄게. 되도록 빨리 부탁해]

Louis

"[Oh, okay friend]" [오, 알겠어 친구]

보스

"[Yeah, thanks. Let's call it a day.] [그래, 고마워. 그럼 이만 끊자]

Louis

"[Okay, Bye]" [그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