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님, 나 유혹하는 거예요?
Ep 59 • 무기징역 선고



지난 이야기


드디어 다가오게된 그 날.


조찬우의 운명이 정해지는 재판의 날.

태형이는 검사로서 , 판사가 조찬우에게 내리는 무죄선고를 막으려 재판에 참가하지 .



서여주
아무튼 , 잘 해봐요 - !




김태형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김태형
나 멋있을테니까 , 잘 지켜봐 -ㅎ





서여주
발그레-]



서여주
큼큼....

_자리를 잡고 착석한 여주가 ,

_아까의 짧았던 태형의 스킨십이 기억났던 나머지

_입술을 꾹 다문다.



서여주
도리도리-]



저벅_저벅_


_넓은 홀에 , 울려퍼지는 발소리.




김태형


_잔뜩 멋있게 , 검사복을 입은 채 입장하는 태형.

_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서여주
흐뭇-]

_그런 태형이를 보며 웃음을 짓는 순간도 잠시 ,



조찬우
............

_구치소에 있다가 , 죄수복을 입은 채로 입장하는 그.


김태형
힐끗-]



조찬우
..........김태형..?ㅎ


김태형
...........

_볼 것도 없다는 듯 , 시선을 돌리는 태형이다.





• • •


판사
피고 측 변호인 , 발언하세요 .


_판사의 말에 , 일어서는 변호인.


"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 피고는 , 절대 피고의 딸_조연희양을 죽인 것이 아닙니다. "


서여주
..........


띡-]

" 현장 사진입니다 , "

" 바닥에 스며든 혈흔자국에서는 , 피해자인 조연희양의 혈흔 DNA만 검출되었으며 _ "

" 피고의 혈흔이 아닌 , 제3자의 혈흔이 검출되었기에 애초에 피고가 범인일 가능성은 없습니다 "



김태형
이의 있습니다 ,


판사
검사측 , 발언하세요 .



김태형
피고의 혈흔이 나오지않았다는 자체로 ,


김태형
피고가 그의 딸 , 조연희양을 죽이지않았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김태형
사람을 시켜 , 살해할 가능성도 있죠 .




김태형
하지만 ,


김태형
피고인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



_지퍼백에 들어있는 머리끈을 보여주는 태형.



김태형
현장에서 발견된 , 조연희양의 머리끈입니다.


김태형
자세히 보면 , 혈흔이 묻어있는 상태죠 _


김태형
국과수에 혈흔 DNA를 검출한 결과 ,


김태형
피고의 혈흔이 검출되었습니다.



김태형
검사 결과지를 증거로 제출합니다.


_서류 한 장을 판사에게 내민다.



" ....이의 있습니다 "


_처음부터 히든카드를 꺼낸 태형이에 , 꽤 당황했는지 주춤하며 외치는 조찬우의 변호인.


판사
발언하세요 ,


• • •



• • •


_재판이 곧 끝으로 다가오지.


판사
양 측 , 최종 변론하세요.


" 개인적으로 증거를 발견하였다는 검사 측의 의견을 신뢰할 수 없으며 , 그 외에도 "

" 검사 측의 여러 의견은 신뢰성이 없습니다. "



" 존경하는 재판장님 , 피고의 무죄를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김태형
피식-]

_변호인의 말을 듣던 태형이가 헛웃음을 터뜨린다.


판사
검사측 , 정숙하세요 .

" ...... "


판사
이제 발언하세요 .



김태형
존경하는 재판장님 ,


김태형
사전에 제출했던 여러 증거에 의거 , 또한 제가 오늘 피고측에 반론하는 근거에 따르면


김태형
피고는 자신의 딸을 잔혹히 살해하고 ,


김태형
주변 지인들의 의견에 따르면 _ 그동안 딸에게 상습적 폭력을 저질렀습니다.




김태형
가정폭력처벌법 형법 제 260조 폭행 , 제 279조 상습 , 제 308조 죽은 자의 명예훼손 등 그 외의 7개 조항에 따라



김태형
피고 조찬우에게







김태형
무기징역을 선고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서여주
............


서여주
.........하아...


_그제서야 걱정을 한 시름 덜어놓은 여주가 안도의 한숨을 내뱉지.




판사
최종판결.


판사
피고인 조찬우에게 _






판사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땅_

땅_땅_

땅_땅_땅_



04:10 PM


또각_또각_



서여주
...........하아......

_재판 내내 , 연희 생각밖에 떠오르지않던 여주는

_나오자마자 바닥에 주저앉는다.



서여주
..........


_다른 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가는 동안 ,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못한 채 계속 주저앉아있는 여주.



_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 큰 로비에 혼자 남은 여주.

_고개를 아래로 떨군 채 , 울기 직전이 아닐까.





저벅 _ 저벅 _


탁 _


스륵-]

와락-]



서여주
!........

_그 때 , 뒤에서 느껴져오는 누군가의 품.


_긴 팔과 큰 손으로 여주의 상체를 감싸주기에 충분한 사람.


김태형
왜 이러고있어 _



서여주
ㅇ...아 , 검사ㄴ...

_여주가 일어나려하자 , 천천히 여주의 뒤에서 양 어깨를 붙잡아 일으켜세워주는 태형.



김태형
..........


서여주
...수고했어요 ,


서여주
아까는 많이 멋있었어요 _ㅎ



서여주
이제 , 집에 들어가서 조금 쉬어ㅇ...


김태형
....여주야 ,


서여주
....네?




김태형
여주 친구 .. 보러가자 , 조연희 _


_여주의 아픔을 눈치채고 , 연희가 안치된 곳에 가보자는 제안을 하는 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