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야, 우리 헤어지자
에피소드 98


다음날 아침

띠리리리 띠리리리


정국
(알람을 끄며)으...시끄러..


정국
여주는 갔나보네..


정국
(일어나며) 말 하고가라니까


정국
맨날 이래요 맨날

테이블 위에 쪽지가 놓여있다


정국
어? 이게 뭐야


나 오늘 감독님이랑 미팅있어서 조금 늦게들어와ㅠ 나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정국
얘는 무슨 약속을 그렇게 늦게잡길래


정국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래


정국
그래도 장소는 써놨네


정국
@@한정식집 매화방


정국
그럼 퇴근하고 여주 데리러가야겠다


정국
오늘은 좀 꾸미고 가야지~

그날 오후

김여주
(차에서 내리며) 우와 여기 한정식집 맞아?

김여주
한옥마을같이 완전 넓다

매니저
여기가 원래 한옥마을이였는데

매니저
이 전체를 식당으로 바꿔버린거래

김여주
어쩐지 엄청 넓더라

김여주
감독님 있는방이 매화방이라고 했지?

매니저
어

김여주
딱봐도 저기네

김여주
매화꽃이 엄청많이 피어있어

매니저
그러게 예쁘다

매니저
들어가자

김여주
웅

매니저
맞다

매니저
우리가 좀 늦게와서

매니저
지금 안에 있는사람들 거의다 취해있대

매니저
그러니까 조심하고

김여주
웅

똑똑똑

매니저
감독님 여주왔습니다

감독
어 들어와~

김여주
(벌컥) 안녕하세요 ㅎ

투자자
이야 여주씨 실제로 보니까

투자자
훨씬 예쁘네

김여주
감사합니다


작가
일단 앉아요

김여주
넵

매니저, 여주가 앉는다

감독
어? 매니저도 앉게?

감독
우리 여주씨한테 무슨짓 안해

감독
그러니까 매니저는 나가있어

매니저
아;; 네

매니저가 나간다

투자자
여주씨 나 잔이 비었다

투자자
술좀 한번 따라봐

김여주
술이요...?

투자자
(잔을 들이밀며) 빨리 따라봐~

김여주
아.... 네

여주가 술을 따라준다

투자자
나는 여배우가 따라주는 술이 그렇게 맛있더라고

투자자
근데 여주씨 나랑 어디서 본적 있지 않나?

투자자
술따르는 폼도 그렇고...혹시

투자자
강남쪽 **술집에서 일했었어?

김여주
아니요?

김여주
(시발 존나 무례하네)

투자자
아무한테도 소문 안낼테니까

투자자
거짓말 하지 말구

투자자
한번 말해봐

김여주
저 거기 가본적도 없구요

김여주
그런일 한적도 없어요

투자자
아님 말고

감독
근데 여주씨는 몸매가 어떻게 그렇게 좋아?

김여주
네?

감독
몸매 예쁘다는말

감독
남자한테 많이 들어봤을것 같은데

감독
되게 안들어본것처럼 말하네 여주씨

김여주
저ㄱ...


작가
왜요 안들어봤을수도 있죠 ㅋㅋㅋㅋ

모두 웃는다

투자자
그치 그렇게 뛰어난것까진 아니니까 ㅋㅋㅋㅋ

감독
여주씨 너무 멀뚱멀뚱 그렇게 있지말고

감독
술이나 한잔 해

김여주
죄송해요 저 내일 스케줄이 있어서 ;;

투자자
에이 그런식으로 내빼는게 어딨어

투자자
한잔만 먹어 딱 한잔만

김여주
저 괜찮은데...


작가
요즘 잘나간다고 사회생활도 모르나ㅎ


작가
윗사람이 건네는 술은 받아먹어야죠 여주씨

김여주
...ㅁ...먹을게요

김여주
주세요 ㅎ

투자자
(술을 따라주며) 그치 그래야지

감독
자 여주씨 온 기념으로

감독
건배 한번 하자고


작가
네

감독
건배!

투자자
건배!


작가
건배!

김여주
건배...!

김여주
(꿀꺽꿀꺽) 크으...

감독
여주씨 술 잘마시네

감독
주량이 몇이야?

김여주
아 저 한병정도..

김여주
(이러면 술 조금주겠지?)

투자자
(술을 따라주며) 그럼 좀더 먹어도 되겠네

투자자
많이 먹어 많이

3시간뒤

감독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여주씨는 배우상이야

감독
가수하기에는 얼굴이랑 몸이 너무 아까워

김여주
근데...그 손좀..

감독
왜그래 여주씨 ㅎ

감독
(쓰다듬으며)우리 딸같아서 예뻐서 그러는거야

감독
혹시 스폰서 생각하고있으면

감독
나 불러

감독
내가 많이 대줄게

김여주
저 스폰서같은거 안받는ㄷ..

투자자
여주씨 스폰서 있는데 ~

투자자
(여주에게 다가가며)오늘부터 내가 스폰서거든 ㅎ


작가
무슨소리에요


작가
여주씨 진짜 스폰서 있대요


작가
요즘 투자자님 회사 부회장 전정국이요


작가
여주씨 스폰서라는 썰이 돌고있대요

투자자
에이 설마~

투자자
그렇게 깐깐한 싸가지 부회장이?

투자자
(여주의 어깨를 만지며) 그거 진짜야?

김여주
절대 아니에요

투자자
그럼 나 스폰서로 해줘

투자자
내가 진짜 잘해준다니까?

김여주
저 스폰서같은거 없구요

김여주
앞으로도 없을거니까

김여주
그만좀 얘기 하시죠

투자자
아깝네

투자자
재밌게 놀려먹을려고 했는데 ㅎ

투자자
(술을 따라주며) 이거나 먹어

김여주
저 더먹으면 진짜 취할것 같은데..


작가
취하려면 진작에 취했어야지


작가
주량 한병이라면서요


작가
지금 여주씨만 먹은게 3병인데?


작가
술 조금먹으려고 주량 속이는것봐 ㅋㅋ


작가
여주씨 그렇게 안봤는데 여우네요 여우

감독
생각해보니까 그러네

감독
좀 더 먹어봐

감독
진짜 주량이 얼만지 보게

김여주
아...저...그게...

감독
(술을 억지로 먹이며) 먹으라면 좀 먹어

감독
어디서 비싼척이야 아까부터

김여주
(기침을 하며) 그렇다고...콜록...억지로 먹이시면..콜록콜록


작가
딱봐도 스폰서 15명은 있게 생겼는데


작가
감독님이랑 투자자님 무안하게 딱 거절하고 ㅋ


작가
그와중에 사례는 또 걸리셨어요?

투자자
(컵을 건네며) 이거 먹고 기침좀 그쳐요

김여주
콜록...감사합니다...푸웁!!

투자자
ㅋㅋㅋㅋㅋㅋ술담은건뎈ㅋㅋㅋ

김여주
(하..시발새끼 진짜)


작가
여주씨!!! 제 옷에 다 묻었잖아요!!!

김여주
죄송해요 너무 놀라서..


작가
죄송? 이게 얼마짜리 코트인지 알아요?

김여주
(일어서며) 진짜 죄송해요 닦아드릴게요


작가
(밀치며)아 됐어요!!

김여주
아니에요 닦아드릴게요


작가
됐다구요 여주씨 안들려요?

김여주
네...


작가
(유리잔을 던지며) 야 너 지금 나 무시하냐?!!

김여주
아니 저는 그런뜻이 아니라...

감독
무슨 그런뜻이 아니야

감독
딱봐도 돌려까는 말투였는데

투자자
아이고 여주씨 피난다 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