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And 어둠
[32화] 바다에서 우연히?


(다음날 아침)


강다니엘
흐암~

나는 기지개를 펴고 해운대로 갈 준비를 하였다.


강다니엘
선글라스도 챙겨볼까나?

하지만.. -

이 겨울에 누가.. 해운대를 갈까


강다니엘
오늘의 날씨는 ?


강다니엘
오호 8도라니!!


강다니엘
그럼 렛츠고~

나는 도시락을 사서 해운대로 버스를 타고갔다.

(지금부터 예린이의 시점입니다)

다니엘을 잊으려고 반복하고 반복하면서

어느덧 20살이 되었다.

(2020년이니까 예린이는 20살입니다.)

그리고 나는 다니엘을 더이상 기억하지 않는다.

아니 ,

잊을려고 노력했었다.

(따르르릉)


정예린
전화인데..


정예린
누구지?

일단 나는 전화를 받았고

민현이였다.


정예린
여보세요?


황민현
나 황민현이야


정예린
어? 무슨일이야?


황민현
오늘 나 부산가는데



황민현
혼자가니까 심심하더라고


황민현
같이갈래 - ?


정예린
서울에서 부산까지 ?


황민현
기차타고 가면 금방인걸~


정예린
음.. 일단 알겠어


정예린
몇시에 나가면 되?


황민현
지금 너네집 앞인데


정예린
뭐?!!

민현이가 우리집 앞인걸 보고 놀랐지만

나는 얼른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문을 열었다.


황민현
시간없으니까


황민현
빨리 가야해!

민현이는 나의 손을잡고 기차역까지 뛰어갔다.


황민현
휴우..

무사히 기차에 탑승하였다.


정예린
어디로 갈건데?


황민현
구경..?


정예린
부산구경이라 -


정예린
음.. 알겠어

그때 민현이가 나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황민현
근데 예린아 ,


정예린
응..?


황민현
그.. 너 모태솔로잖아..


정예린
뭐?..


정예린
나 모태솔로 아닌데..

그때 '모태솔로' 라는 말에 다시 그 사람이 생각이 났다.


황민현
너 남친 없지않아?

민현이도 분명 다니엘을 봤다.

왜 기억을 못하는거지..?


정예린
나 있었잖아~


정예린
장난치지마 황민현!


정예린
너도 내 남자친구 봤으면서.. -


황민현
내가?.. 언제!?

민현이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투였고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예린
'다니엘이 사라지면서 다른 사람기억에서도 없어진거야...?'


정예린
'어떻게 된거야'


황민현
너 그럼 나랑 사귈래?


정예린
어..?

민현이가 갑자기 파고들어와서 많이 당황하였다.

아니 ,

예전에도 이랬었다.


정예린
너 그것 때문에 나 부른거야?


황민현
음..


황민현
그런걸수도? -


정예린
저기..나는..


황민현
구지 싫으면 안받아줘도 되는데


황민현
나는 너 많이 좋아했는데


정예린
.


정예린
..


정예린
...

그런말을 하다보니 어느덧 부산역까지 왔었고


정예린
어..? 내리자!

나는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무턱대고 내렸다.


황민현
야! 같이가..


정예린
후우..

부산도 서울만큼 컸었다.


정예린
우와..


황민현
휴우


황민현
왜이리 빨리 간거야?


정예린
아.. 미안해


황민현
됬고, 2박3일이다?


정예린
자는건..?


황민현
호텔에 예약해뒀어 -


정예린
뭐..? 둘이서!!!?


황민현
둘이서~


정예린
왜?!!


황민현
괜찮아~


황민현
친구인데..ㅎㅎ

과연 친구일까.. -

민현이는 나를 친구로 생각할까?


황민현
호텔은 해운대 앞이니까 풍경은 좋을거야


정예린
해운대라.. -


정예린
그래, 뭐..

풍경이라도 좋으니 이해는 했다.


황민현
어디부터 갈까나


정예린
음..


정예린
우리 따로 다니자 ,


황민현
그럼 여기온 의미가 없잖아~


정예린
흐.. 알겠어


황민현
어디가고 싶어?


정예린
분식점..?


황민현
그래, 뭐


황민현
내가 사줄게!


정예린
고마워

어떨때엔 다정한 민현이가 더 좋았었다.


알바생
어서오세예~


정예린
안녕하세요


알바생
아~따 서울에서 오셨나?


정예린
네


황민현
뭐 먹을래?


정예린
치즈 떡볶이!


황민현
치즈 떡볶이 두개 주세요


알바생
네~

그 알바생은 치즈떡볶이를 많이 퍼주었다.


알바생
3000원입니다


알바생
부산구경 잘하고 가세여~


정예린
네 수고하세요 ,

그렇게 간단한 인사말을 주고받고

치즈떡볶이를 먹으며 나왔다.


정예린
(냠냠)


황민현
맛있어 ?

민현이는 계속 나를 쳐다보았다


정예린
부담스럽잖아.. 쳐다보지마


황민현
오히려 귀여운데 - ?


정예린
그게 무슨상관이야!! 힉..


황민현
그래그래, 안쳐다볼게

08:00 PM

황민현
근데 벌써 밤이냐?


정예린
시간 빨리가네


정예린
이제 호텔쪽으로 가야하지 않어?


황민현
걸어가도 되는 거리니까 걸어가자.


정예린
그래!

그렇게 우리는 길을 걸으며 호텔쪽으로 왔다.

민현이는 짐부터 내려놓는다고 바닷가에 먼저 가보라고 전하였다.


정예린
나 그럼 갔다올게


황민현
천천히 구경하고 와도되


정예린
응~

나는 대충 차려입고 바다로 나왔다.


정예린
우아.. 이쁘다

서울에서는 바쁜일상을 보내다보니 해가 저문다는걸 잊고 살았었다 -


정예린
얼마만에 보는 해일까 -

나는 바다옆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

그리고 밑에 소라들이 떨어져있었다.


정예린
소라다..!


정예린
참 이쁘네 -

소라를 줍고 걸어가고 있었던 참에 ,


정예린
아얏..!

누군가와 부딪쳤다.


정예린
죄송합니다 -

고개를 들으려는 순간 ,


정예린
다니엘..?


강다니엘
죄송합니다..

나를 기억 못하는거야..?

하긴.. 나도 기억을 못했으니까 -

하지만 막상 다니엘을 보니까

눈물이 났었다.

그래도 꾹 참으려고 노력했었다.


정예린
저기.. 괜찮으세요?


강다니엘
네, 저는 괜찮은데


강다니엘
숙녀분이 많이 다치신것 같네요..

은근 나보다 키도크고 몸도 좋다보니

나도 쎄게 다쳤나보다..


정예린
에..?

알고보니 멍이 들었었다.


강다니엘
멍.. 들으셨는데


정예린
아..! 별로 안아파요!


강다니엘
근데 제 이름은 어떻게 아셨어요?


정예린
그.. 저 그게..


정예린
'말해줘도 안믿겠지..'

그래도 이렇게 만났는데..

다시 사랑하고 싶다.

그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져나왔고

다니엘은 당황한듯이 표정을 지었다.


정예린
흙..


정예린
흐어엉엉..


강다니엘
어..?


강다니엘
왜 우는거에요


강다니엘
'잠시만.. -'


강다니엘
'이 뒷태..'


강다니엘
'꿈이랑 똑같은 뒷태였어'

그때 다니엘이 나에게 물었다


강다니엘
우리 만난적 있나요?..


정예린
...


정예린
안믿으시겠지만 ,


정예린
만난적이 있습니다.. -


강다니엘
네..?


강다니엘
저는 그쪽을 꿈에서 봤는데, 어떻게..?


정예린
3년전에 ,


정예린
서로를 사랑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