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기억
편지



김태형
야, 나좀 그만 피해다녀.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는 너의 눈에서 나를 피하고 있었다는것을 확신할수 있었다.


여주하
아..깜짝아...!


김태형
그니까 누가 그렇게 피해다니래ㅋㅋ 누가 보면 절교한줄 알겠다.


여주하
아니..뭐...


김태형
내가 고백해서 나 불편해?


여주하
.....


김태형
그런가보네. 근데 진짜 신경쓰지마, 아니면 아닌거지 뭐ㅎ


여주하
..넌 진짜 그렇게 쿨하게 넘길 수 있어?


여주하
난 지금 되게 혼란스럽고...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김태형
음..그건 나도 그래. 하지만 우리 사이가 어떻게 되던 친구라는건 변하지 않는거잖아.


김태형
그래서 난 괜찮으니까 너도 이제 걱정하지마.


여주하
응ㅎ 네 말 들으니까 진짜 그러네.

그 뒤로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어딘가 계속 집중하지 못하는 너의 모습에 그때부터 조금씩 불안해졌던것 같다.


김태형
여주하, 요즘 왜그렇게 멍때리고 있어?


여주하
어? 아..글쎄...


김태형
뭐야..?


여주하
그..내가 할 말이 있는데...


김태형
뭔데?


여주하
음..그게...아니다, 나중에 할게.


김태형
..이럼 나 궁금해지는데ㅋㅋㅋ


여주하
아이 뭐, 좀 나중에 말해도 괜찮을듯ㅋㅋ


김태형
..그러던가ㅎ


김태형
얘가 왜이렇게 안나오지...


김태형
문자 보내놓고 먼저 가야겠다.

10:13 PM

김태형
...좀 많이 늦네..어디 아픈가...

???
쌤! 주하 왜 안와요?

선생님
아..주하가 서운할까봐 말을 못했나보네...

선생님
주하 외국으로 이민가서 당분간은 한국 잘 못올거야.


김태형
이..민..?

처음 듣는 소식에 정말 놀랐고, 서운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 고백이 너를 부담스럽게 했던것인가 후회도 되었다.

???
태형이 넌 알고 있었어?


김태형
아..니...나도 몰랐어.

???
정말? 네가 제일 친하니까 너는 알고 있었을줄 알았는데.


김태형
..좀 급했나보지ㅎ

그렇게 무슨 정신으로 보냈는지 모를 하루 끝에, 뜻밖의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태형아, 주하 얘기 들었지?

엄마
좀 괜찮아?


김태형
네, 뭐..이미 가버린걸 어쩌겠어요..

엄마
주하도 서운해서 말 못하고 갔나보다..맞다, 그리고 이거 주하가 전해달라고 하고 갔어.


김태형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