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아니라, 재규어.
[episode.59] 구질구질한 놈



정국
(여주 무릎에 누으며)(이제야 긴장이 좀 풀리네)

김여주
나 오늘 경찰서 처음 가봤는데

김여주
생각보다 별로 안무섭더라?

김여주
난 영치장같은데 들어가서 짜장면도 먹을줄 알았거든

김여주
근데 그냥 보내줘서 조금 ㅅ...

띵동띵동


지민
여주씨 나에요 문좀 열어줘요


정국
(일어나며)(뭐야 박지민?)


정국
(여기까진 어떻게 온거지?)

김여주
지민씨가 갑자기 왜 와?

김여주
(현관으로 가며) 무슨일이에요 여기까지?

김여주
여긴 어떻게 왔구요


지민
일단 문부터 좀 열어봐요


정국
(고개를 저으며)(열어주지 마)


정국
(분명히 미안하다 사과하러 온걸거야)

김여주
(벌컥) 무슨일인데요?


정국
(아니 열어주지 말라니까..)


지민
집은 왜 비웠어요? 여긴 또 누구집이구요

김여주
이제 저 지민씨한테 그런거 말할 사이 아닌것 같은데요

김여주
그런거 물어보려 온거면 그만 가주세요


지민
아니 그게 아니ㄹ..

쾅!

김여주
(문을 닫으며) 지가 한짓은 알고 저러는지 모르겠네


정국
크르릉(저새끼 짜증나)

쿵쿵쿵!!


지민
(문을 두드리며) 그게 아니라 진짜 할 말이 있어서 그래요!


지민
여주씨 지금 위험하다구요!!

김여주
내가...위험해요?

김여주
왜요? 뭐때문에


지민
저한테 아는 기자동생이 한명 있는데


지민
오늘 여주씨랑 여주씨 아버님 기사를 뉴스특보에서 내겠데요

김여주
우리 아빠랑 내 기사를요?


지민
오늘 경찰서 갔다면서요


지민
그걸로 특혜의혹 이러면서 기사 내겠다는데


지민
알려줘야 할것 같아서요

김여주
(고개를 숙이며) 일단 알겠어요

김여주
알려줘서 고마워요


지민
그리고 할말 하나 더 있어요

김여주
뭔데요?


지민
이건 정말 나와서 들어야돼요


지민
얼굴 보고

김여주
(벌컥) 뭔데요


지민
(안으며)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지민
나 한번만 봐주면 안돼요?

김여주
(버둥버둥) ㅁ...뭐하는거에요!!


정국
크르릉(저 미친새끼가!!)


지민
정말 그땐 실수였어요


지민
하도 귀찮게 굴길래 한번만 같이 있으면


지민
다신 안귀찮게 한다고 해서


지민
그래서 그런거에요

김여주
이거 놔요!!

김여주
나 이미 마음 정리 했고 더이상 그럴 마음 없어요

펑!


정국
(지민의 팔을 잡으며) 이거 놔라


지민
넌 또 뭐야


정국
이거 안놓으면 팔 분질러버린다


지민
분질러 보시든가 ㅋ


지민
그럼 나도....아악!!!


지민
ㄴ..놓을게!! 이것좀 놔!!!


정국
(여주를 끌고오며) 여주누나 너때문에 충분히 아파했어


정국
난 더이상 누나가 너같은놈때문에 아프는거 보기 싫으니까


정국
그만 가라


정국
(지민을 밀치며) 다신 찾아오지 말고


지민
(콰당!) 야 너!

쾅!


정국
시발 다시 찾아오기만 해봐라


정국
그땐 이걸로 안끝나


정국
구질구질한 놈


정국
자존심도 없나

김여주
뭐야 너 변할 수 있었어?

김여주
아까는 못변했었잖아


정국
이제 다 풀렸나보죠


정국
근데 누나는 쟤가 저렇게 안는다고


정국
계속 안겨있으면 어떡해요!

김여주
나도 빠져나올려고 했는데 쟤가 너무 힘이 쎈거야!

김여주
누가보면 내가 일부로 안겨있다는줄 알겠다


정국
앞으로 저새끼 오면 나 바로 불러요


정국
그땐 팔이 아니라 허리를 아작내버릴테니까

김여주
근데 지민씨가 말한 그건 별 생각 안해도 되겠지?

김여주
딱봐도 나 나오게 하려고 거짓말 한것 같은데


정국
그러겠죠 신경쓰지 마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