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키스해도 돼요?
01_아저씨, 키스해주세요



이여주
아저씨, 키스해주세요.


민윤기
나이도 어린게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해.


이여주
저도 내년이면 성인이거든요?


민윤기
성인이면 뭐해. 생긴것도, 하는 행동도 모든게 다 어린데.


이여주
진짜... 맨날 애취급하고...


이여주
그러지말고 키스해주면 안돼요..?


민윤기
키스도 못하는게 까분다.

맨날 애취급만 하고, 나도 내년이면 어엿한 성인데, 키스하나 안해주고, 사귄지 백일이 넘어가는데 진도는 손잡는 거랑 포옹이 끝이다.


이여주
아저씨, 진짜... 우리 사귄지 백일이 넘었는데 진도를 손잡기랑 포옹이 말이 돼요?!


민윤기
응, 말 돼.


이여주
아, 진짜! 한마디도 안져!


이여주
그냥 한번 키스해주는게 어려워요? 내 주변애들은 다 남자친구랑 키스했다던데... 아저씨는 안해줘요?


민윤기
넌 너무 어리다니까...


이여주
진짜, 아저씨 치사해..!

나는 방문을 세게 쾅-하고 닫았다. 진짜 치사한 아저씨.


이여주
야, 김태형 너 뭐하냐.


김태형
보면 모르냐? 지금 우리 여치니랑 카톡하잖아.


이여주
진짜, 너흰 진도 어디까지 갔냐?


김태형
야, 사귄 지 벌써 3년이 다 돼가는데 갈 때까진 갔지.


이여주
키스는 언제했냐...


김태형
우리는 키스하고 사겼는데?


김태형
왜, 부럽냐?


이여주
하, 아저씨랑 사귄지 백일이 넘었는데 진도를 손잡는거랑 포옹이 끝이다...


김태형
왜 진도를 안나가냐.


김태형
니 싫어하는거 아님?


이여주
설마... 아저씨가 먼저 고백했는데...


김태형
아니, 남자쪽이 먼저 고백한다고 해도 나중에 싫어질 수도 있지.


이여주
아... 진짜, 그러면 안돼는데...


전정국
너네 무슨 얘기하고 있었냐?


이여주
연애에 관련된 얘기.


전정국
그런 얘기를 왜해?


김태형
야, 전정국 너 진도 어디까지 갔냐?


전정국
여자친구랑?


김태형
그럼 여친이지, 남친이냐?


전정국
나는 지금 백일 정도 됐는데, 키스까진 갔지. 근데 왜?


김태형
어느 분이 사귄 지 백일이 지났는데도 진도를 못 나간단다.


이여주
하... 정말 아저씨가 나 싫어하는 건가?


전정국
야, 뭘 그렇게 걱정해. 물어보면 되지. 나 싫어하냐고.


이여주
아, 그러면 되네... 오늘 집에가서 물어본다.


이여주
다녀왔습니다.


민윤기
여주야 왔어?


이여주
아저씨, 나 물어 볼거 있어요.


민윤기
뭔데? 말해봐.


이여주
저 싫어해요?


민윤기
뭐?


이여주
저 싫어하냐구요...


민윤기
내가 여주 너를 왜 싫어해.


이여주
그럼 저 좋하는거에요? 좋아하는거 맞죠?


민윤기
좋아하는 것보다 난 여주 너 사랑하는데?


이여주
근데 왜 키스 안해줘요?


민윤기
내가 말했잖아... 너무 어리다니까...


이여주
내 친구는... 백일 정도 사겼는데 키스했다던데...


민윤기
하, 안돼 그래도...


이여주
진짜, 저 사랑하는거 맞아요?


이여주
사랑하는 연인한테 키스... 해줄 수 있잖아요..!


민윤기
여주 너가 성인이 되면, 성인 되면 그때 해줄게.


이여주
지금은 안돼는 거에요? 지금 키스해주면 안돼요?


민윤기
응, 안돼...


이여주
진짜, 아저씨는...

아저씨가 사랑한다고 해서 조금은 다행이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한테 나이가 어리다며 키스를 안해주는건 난 너무 속상하다. 정말 속상하다.


김태형
니 남친이 뭐라고 했냐?


이여주
좋아... 아니, 사랑한데.


김태형
진도는?


이여주
하, 어려서 안됀데 계속...


전정국
흠, 그러면 그거 한번해보셈.


전정국
내 여친이 내 반응 궁금하다면서 했다가 진도 끝까지 나간 방법.


이여주
? 뭔데?


전정국
쭉빵스킬 한번 써보셈.


이여주
그게 뭔데?


전정국
내가 하나 알려 줄 테니까 한번 니 남친한테 써보셈.


전정국
'일단은 안마를 해주겠다면서 소파나 침대에 엎드려보라고 해.'


이여주
아저씨!


민윤기
왜?


이여주
내가 안마해줄게요 여기 엎드려봐요.


민윤기
프흐- 뭐야, 삐진거 다 풀렸어..?


이여주
아아! 그 얘기 그만하고 빨리 엎드려요!


민윤기
알았어~


전정국
'엎드린 다음에 허리를 주물러 주면서 척추를 꾹꾹 누르셈.'

나는 전정국이 학교에서 알려준 그대로 아저씨의 허리를 주무르며 척추를 꾹꾹 눌렀다. 그러자 아저씨는...


민윤기
으으... 으, ㅇ, 야... 너, 이런거 어디서 배운거야...


이여주
네? 뭐가요?

아저씨는 몸을 돌려 내 손목을 잡고 벽에 붙혔다.


이여주
아, 아저씨..?


민윤기
하, 너 이런거 어디서 배워왔어.


이여주
네? 뭐가요...


민윤기
누가 알려줬어.


이여주
친, 친구...


민윤기
친구 누구.


이여주
전정국...


민윤기
남자가 알려줬어?


민윤기
남자애가 무슨 이런걸 알려줘.


이여주
아저씨가 진도를 안나가니까 걔들이 불쌍해서 알려줬거든요?


민윤기
하, 진짜 그렇게 키스가 하고싶어?


이여주
그러니까, 키스해 주세요.


민윤기
너도 진짜...

아저씨의 말이 끝난 뒤 촉-하고 나와 아저씨의 입술이 맞물렸다. 한참 입술만 닿고 있다가 아저씨가 내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나는 놀라서 입을 벌렸고, 그 사이로 아저씨의 혀가 내 입안을 훑고 지나갔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 나는 숨이 막혀와 아저씨의 가슴을 두드렸다. 그러자 아저씨는 입을 떼어냈다.


이여주
하아... 하...


민윤기
힘들지 너.


이여주
네... 그래도 좋아요...


민윤기
하, 진짜 이래서 하기 싫었는데...


이여주
네..?


민윤기
"이러면, 내가 못 참겠잖아."